이효리 블로그 캡처
이효리가 유기견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지난 24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빵구똥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들을 올렸다.
해당 글을 통해 이효리는 “며칠 전 밤 도로변에 묶여있던 것을 그냥 못 지나치고 또 데려오고 말았어요. 처음에는 주인이 있겠지 혹은 누가 데려가겠지 하고 두눈 질끈 감고 지나쳤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고요”라며 “그래서 몇 시간 후에 다시 가봤더니 울다 지쳤는지 아까와 달리 웅크리고 있더라고요. 그곳에 번호를 남기고 왔지만 아무 소식도 없고 백방으로 알아봐도 주인은 찾을 수가 없네요. 아마 누군가 데려가라고 그곳에 묶어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하필 또 저일까요? 전 그때 거길 왜 또 지나갔을까요? 제 눈은 왜 이리도 밝단 말입니까”라며 유기견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이효리는 “우리 빵똥이 입양하실 분 없나요? 개 다섯 마리는 제가 좀 힘에 부치네요. 혹시 빵똥이 길에 묶어두신 분은 이글을 보고 있을까요? 다들 모든 여건이 맞아 개를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책임을 다하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죠”라며 “아무런 노력도 없이 버린 당신의 무책임을 다른 누군가가 떠안고 있습니다. 그게 참 힘드네요”라고 덧붙였다.
또 이효리는 “코에 흙을 잔뜩 묻히고 돌아 댕기는 앨리. 이 녀석도 많이 컸죠”라고 다른 유기견을 소개한 뒤, “저도 하도 입양을 많이 보내다보니 이제 보낼 곳이 많이 없네요. 앨리도 빵구똥구도 좋은 곳으로 보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라고 했다. 이후 이효리는 다시 글을 게재하며 빵구똥구가 좋은 곳으로 입양됐단 사실을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이효리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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