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 청년 꿈나눔 단편 영화제가 지난 23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26일까지 중국 북경 CGV에서 펼쳐질 제1회 한중 청년 꿈나눔 단편영화제는 한중 양국 문화교류를 이끌어갈 영화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아시아 영화산업의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영화제로 젊은 신인 감독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중국 CCTV가 주최하고 CJ E&M, CJ CGV가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젊은이들이여 꿈을 펼쳐라’를 슬로건을 내세웠다.

23일 중국 북경시 조양구 CGV 인디고에서 열린 영화제 개막식에는 70여 중국 매체가 참석할 정도로 중국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CJ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안성기와 영화제 홍보대사인 윤은혜, 친하오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현장을 찾아 청년 감독들을 응원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중국의 청년들이 응모한 324여 편의 단편영화 중 최종 32개 작품이 경쟁부문에 진출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김지운, 김태용, 김동호, 박광현(이상 한국), 장완팅, 뤼러(이상 중국)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성 감독들의 단편 영화 8편과 ‘한국 단편 영화의 네 가지 경향’에 22편, CJ CGV의 청소년 영화교육 프로그램인 ‘토토의 작업실’과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의 ‘미래망’ 출신 청소년들의 작품 12편 그리고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출신 작가들의 작품 3편 등 총 45편의 영화가 특별 상영된다.

25일에는 ‘이별계약’, ‘선물’, ‘작업의 정석’ 등으로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오기환 감독과 칸과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왕샤오슈아이 감독이 신인 감독들과의 특별대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신인영화인 육성시스템’을 주제로 한 관객과의 대화 등 특별 프로그램이 영화제의 의의를 더할 계획이다.

중국 청년 감독의 작품 32편이 이름을 올린 경쟁부문에서는 오기환 감독과 왕샤오슈아이 감독 등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과 우수상, 대외우호협회 특별상, CJ꿈나눔 특별상, 청소년부문 특별상-미래의 별, 관객상 등이 선정된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과 함께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원 받게 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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