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 12회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밤 10시
다섯줄 요약
조명희(심혜진)는 강동하(감우성)와 이봄이(최수영)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강동욱(이준혁)의 형과 만난다는 사실에 놀란 명희는 봄이에게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윽박지른다. 동하 역시 주위의 반대에 부딪히는 마찬가지다. 동하와 봄이는 전화 통화만 하고, 잠깐 만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동하는 다시 봄이의 아빠 혁수(권해효)를 찾아 자신의 마음과 의지를 내비친다. 한편, 동욱은 송회장(이기영)으로부터 과거 지원(장신영)의 비밀을 듣고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봄이가 갑자기 심장 이상을 겪는다.
리뷰
동하와 봄이의 사랑은 당연히 순탄치 않을 수밖에 없다. 동하도, 봄이도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알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지, 어떻게 사랑을 키워갈지가 중요하다. 여느 연인처럼 떡볶이 데이트도 즐기고, 볼에 입맞춤으로 사랑을 확인한다. “한 번만 내 욕심대로 살고 싶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는 봄이의 말이 두 사람의 현재 마음을 대변한다. 동하도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주위의 반대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진심과 각오를 담았다.
하지만 12회에서 몇 가지 변수가 드러났다. 그 첫 번째는 강푸른(현승민)이 동하의 친딸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극의 흐름을 봤을 때, 다소 뜬금없는 ‘출생의 비밀’이다. 하지만 이 뜬금없는 설정이 봄이와 동하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나는 엄마가 둘이나 있었잖아. 셋이나 가지면 너무 욕심이지”라는 푸른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물론 아무런 변수가 아닐 수도 있지만.
두 번째는 지원의 비밀이다. 동욱과 지원의 관계는 이전에 이미 밝혀졌다. 그리고 12회에서는 과거 지원이 동욱을 떠났던 이유가 드러났다. 지원을 오해하고 있었던 동욱은 송회장으로부터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이같은 지원의 과거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동욱 동하 형제의 화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동욱이 봄이와 동하의 사랑에 끼어들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동욱은 동하와 봄이의 사랑을 더욱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말할 세 번째 변수와 지원의 과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세 번째 변수는 봄이의 심장이다. 12회 방송은 지금껏 한 번도 이상을 보이지 않았던 봄이의 심장이 이상을 보였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리고 동욱에게 봄이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동하는 갑자기 봄이와 연락 두절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과거 동욱과 연인사이였던 지원도 그랬다. 묘하게 겹쳐 보인다.
수다포인트
-주세나 박형우 커플 분량 좀 늘려주면 안 될까요?
-송회장은 악역 아니었나요?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MBC ‘내생애봄날’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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