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부부
가수 나훈아가 이혼 소송에 다시 휘말렸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통해 부인과의 이혼 위기를 넘긴 나훈아가 다시 이혼 소송에 휘말린 것.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8일 나훈아의 부인 정모씨가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나훈아와 연락이 닿지 않아 정상적인 혼인관계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지원 관계자는 “8일 오전에 정씨가 직접 소장을 접수했다. 아직 사건은 배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훈아와 1983년에 결혼한 정씨는 1993년부터 자녀교육을 이유로 나훈아와 떨어져 미국 하와이와 보스턴에서 생활해 왔다. 정씨는 “나씨가 오랜 기간 연락을 하지 않거나 생활비도 주지 않고 불륜을 저질렀다”며 지난 2011년 8월 이혼소송을 냈지만 나훈아는 이혼을 원하지 않아 재판이 진행되었다.
1, 2심 재판부는 혼인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정씨의 청구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지난 2013년 9월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나훈아는 1973년 배우 고은아씨의 사촌과 결혼 후 2년여 만에 이혼했으며 1976년 배우 김지미씨와 재혼했으나 1982년 헤어졌다. 나훈아는 정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글. 이제현 인턴기자 leejay@tenasia.co.kr
사진. 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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