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마담뺑덕’ 욕망분출 쇼케이스에 참석해 한복을 입은 소녀팬과 함께 커플댄스를 추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9월 27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새 영화 ‘마담뺑덕’이다.
# ‘마담뺑덕’, 개봉 전부터 쏟아지는 인기…역시 ‘정우성’
내달 2일 개봉을 앞둔 새 영화 ‘마담뺑덕’이 개봉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어 화제다.
화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욕망의 텍스트로 바꿔보는 역발상으로 탄생한 작품. 심학규와 뺑덕 어멈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불러내, 사랑과 욕망이라는 적나라한 인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살려낸 치정 멜로물이다.
‘심청전’ 속 무능한 아버지 심봉사는 더 강한 욕망을 갈망하며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옴므 파탈 학규로 변신했고, 사악한 악처로만 그려졌던 뺑덕어멈은 사랑에 버림받고 집착에 눈 뜬 복수를 꾀하는 악녀 덕이로 새롭게 부활했다.
임필성 감독은 효를 담은 이야기가 사랑과 욕망, 집착의 텍스트로 변모한 과정에 대해 “‘심청전’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끔찍한 테마가 많다”며 “구전되어 온 판타지 속에 여러 가지 궁금한 모티브들을 현대로 옮겨 치정 멜로로 푸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신선했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최초로 나쁜 남자로 변신하는 정우성은 자신에게 매달리는 덕이를 차갑게 밀어내는 것은 물론, 화염 속에 갇혀 소리치는 덕이를 바라만 보고 있는 모습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한 남자로 등장한다. 이솜은 작은 놀이공원 매표소를 지키며 세상을 궁금해하는 스무 살 소녀에서 8년 후 위험한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한 번 학규 앞에 나타나는 덕이를 연기, 같은 인물이라곤 볼 수 없는 양극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마담뺑덕’의 ‘욕망분출 쇼케이스’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정우성은 한복을 입은 소녀 팬과 함께 커플 댄스를 추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TEN COMMENTS, ‘비트’ 때만큼 ‘꽃외모’는 아니지만,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또 다른 ‘꽃 중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