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등 영화 ‘제보자’의 주역들이 임순례 감독의 모든 것을 폭로(?)했다.

먼저 박해일.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이후 임순례 감독과 14년 만에 재회한 그는 시나리오도 읽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을 정도로 굳은 신뢰를 내비친 바 있다. 박해일은 “굉장히 포근하시고 포용력이 크시지만, 촬영에 들어가는 순간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냉철함으로 현장에서 스태프들간의 조화를 잘 이뤄내신다”며 “감독님의 풍부한 연륜 덕분에 촬영할 때 캐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유연석. 처음으로 임순례 감독과 작업하게 된 유연석은 ‘대장부’와 ‘엄마’, 이렇게 두 가지로 표현했다. 그는 “임순례 감독님은 어떻게 보면 대장부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내가 기댈 수 있는 엄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처음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소재가 소재인만큼 현장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보니 감독님이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위트 있으셔서 촬영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세 번째는 임순례 감독이 조연출을 맡았던 ‘세상 밖으로’(1994)에서부터 인연을 이어온 이경영. 현장에서 두 사람은 가장 ‘절친’으로 통했다. “임순례 감독은 내가 지치거나 힘들 때 치유가 되어주었고, 내게 따뜻한 고구마를 한 소쿠리 내어줄 수 있는 어른과도 같았다”며 “현장에서 임순례 감독과 나를 ‘톰과 제리’라고 표현했는데 어느 날은 내가 ‘톰’이 되고 임순례 감독은 ‘제리’가 되고, 어느 날은 그 반대가 되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또 이경영은 언론시사회 때 “영화 개봉 이후 후폭풍이 걱정된다. 하지만 저보다 생일이 6일 빠른 임순례 감독님이 지켜주실 것이라 확신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임순례 감독은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십분 발휘하여 진실을 추적하는 사건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풀어내는 동시에 섬세한 연출력으로 따뜻한 휴머니티까지 담아내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영화를 완성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2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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