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비밀의 문’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이 도화서 화원 신흥복(서준영)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시작으로 점입가경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22일 첫방송된 ‘비밀의 문’ 1회에는 영조(한석규)와 세자 이선(이제훈)을 중심으로 복잡미묘하게 얽힌 정치이야기와 민생의 거리 여항(閭巷) 곳곳을 누비는 세책방 주인 지담(김유정)과 이선의 운명적인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어 1회 말미에는 세자의 절친한 벗 흥복(서준영)이 지담의 눈앞에서 살해를 당하고, 설상가상 그 사체가 사건이 벌어진 수표교가 아닌 왕릉의 우물 어정에서 떠오르며 거대한 사건의 서막이 펼쳐졌다.

누군가에 의해 흥복의 사체가 고의적으로 유기됐음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23일 방송될 2회에는 흥복의 죽음 뒤에 감춰있던 ‘맹의’의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맹의(猛毅)란 노론의 비밀 조직 ‘대일통회맹’의 결의문으로 영조가 왕이 되기 전인 연잉군 시절, 형 경종을 왕좌에서 밀어내고자 노론의 영수인 김택(김창완 분)과 결탁, 노론세력과 힘을 합치겠다 서약한 비밀 문서.

노론에겐 영조를 확실하게 묶어둘 족쇄이지만 영조에겐 노론 중심으로 조정을 꾸릴 수밖에 없는 덫이었다. 그런데 승정원 화재로 불타버린 줄로만 알았던 이 문서가 바로 도화서 화원 흥복의 손에 있었고, 흥복의 죽음과 함께 문제의 맹의가 또 한 번 사라지게 된 것.

이로써 ‘신흥복 살해사건’은 단순한 도화서 화원의 죽음을 넘어, 막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정치게임의 신호탄이 된다.

‘비밀의 문’ 제작진은 “흥복의 죽음은 가장 아끼는 지기(知己)를 잃은 세자 이선의 정치적 소향에 변화를 일으키는 중대한 사건이다. 신흥복 살해사건을 기점으로 영조와 세자 이선, 노론과 소론으로 나뉜 신하들까지 주인공들의 대립구도가 극명히 드러나게 될 예정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 장서윤 c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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