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퇴원했다. 공효진을 위해서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5회에서 장재열(조인성)은 엄마(차화연)에게 “퇴원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강우(도경수)는 정말 가짜인가봐. 약을 꾸준히 먹으니까 1주일 동안 한 번도 못 봤어”라고 말했다.

“그건 안 돼”라고 막아선 엄마를 향해 장재열은 “엄마가 날 24시간 감시해”라며 “해수(공효진)가 나 때문에 징계를 받은 것 같다. 의사인데 나 때문에 환자를 못 보는 게 말이 돼”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또 “아주 가끔이지만 나를 보러 와서 울고 간다. 자는 척 하지만 다 안다”며 “해수는 여기에 두고, 데리고 나가줘. 그리고 날 믿어”라고 설득했다.

“늘 그랬듯 혼자 일어날 거야. 다시 강우가 보이면 엄마가 날 다른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재열에게 강우가 안 보이는 게 아니었다. 엄마한테 퇴원시켜달라고 말하는 와중에도 강우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퇴원하는 장재열에게 찾아온 해수는 “가지 마”라고 붙잡았다. 하지만 재열은 “니가 어떤 말을 해도 나는 간다”며 “널 내 옆에서 그렇게 만들 수 없어. 어려서 의붓아버지한테 엄마랑 함께 맞을 때 맹세했거든. 그 어떤 누구 앞에서도 초라해지지 않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내가 널 덜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면 그렇게 생각해”라며 “그 말은 난 반드시 내 식대로 한다는 거야”라고 못박았다.

이에 해수는 ” 내가 어떻게 해야 널 잡을수 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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