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또 한 번 해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일대일’은 제11회 ‘베니스 데이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베니스 데이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탈리아 영화 감독 협회와 제작가 협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영화제로, 칸 국제영화제의 감독주간에 해당된다. ‘일대일’은 앞서 ‘베니스 데이즈’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상영됐다.
김기덕 감독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2012),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뫼비우스’(2013)에 이어 ‘일대일’(2014)로 3년 연속 베니스를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베니스 데이즈’ 작품상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김기덕 감독은 “‘일대일’은 권력의 부정부패와 싸우는 서민들의 이야기이다. 민주주의의 죽음을 상징하는 비극적인 사건과 이를 파헤치다 결국 외롭게 죽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아픔을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영화 ‘일대일’은 진실을 밝히려는 가난한 서민들이 부정부패 앞에 굴복하고, 타협하고, 비겁하게 살아가며, 정의를 위해 싸우던 주인공의 외로운 최후를 그린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화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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