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을 마감한 로빈 윌리엄스가 생전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알 파치노도 우울증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파치노는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우울증일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는데, 이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우울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매우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앓아왔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그로 말미암아 아직 해를 입지 않았으며 이는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알 파치노는 ‘대부’ 시리즈에서 그가 맡았던 마이클 코를레오네를 언급하며 “‘대부 2’의 코를레오네도 우울증에 시달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알 파치노는 그가 출연한 ‘맹글혼’과 ‘더 험블링’이 영화제에 초청받아 베니스를 찾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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