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 정일우가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린(정일우)의 매력마다 ‘멋지구린, 깝죽린, 박력린, 파워린, 짠내린’ 등의 톡톡 튀는 애칭을 선사하며, ‘야경꾼 일지’와 ‘이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

첫 방송부터 연속 6회 동안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월화극 왕좌를 차지한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측은 23일 이린의 팔색조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린 5종세트’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이린의 애칭은 ‘멋지구린’이다. ‘멋지구린’은 꽃무늬 도포와 흑애체(선글라스)로 출타패션을 완성한 탁월한 패션센스와 특유의 살인미소로 여심을 흔드는 이린의 모습을 표현한 애칭으로, ‘조선 패셔니스타’와 ‘풍류 왕자’라는 이린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와 함께 이린에게는 ‘멋지구린’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깝죽린’이라는 애칭이 붙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는 지난 4회에서 무석(정윤호)이 진지하게 시조를 읊자 “어찌나 재미 없는 말만 골라하는지..”로 시작해 옆에서 귀엽게 깝죽거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며 ‘깝죽린’에 등극하게 됐다.

또한 이린은 지난 3회 기생의 옷고름을 차지하면 ‘조선 최고의 풍류남아’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기방에서 박력 넘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줘 ‘박력린’이라는 애칭을 얻는가 하면, 우리에 갇혀 놀림거리가 되고 있는 도하(고성희)을 구하기 위해 한치의 망설임 없이 칼로 우리를 베어버리는 파워를 보여주며 ‘파워린’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많고 많은 애칭 중 역시 이린을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는 원조는 ‘짠내린’이다. 안타까운 과거사를 가지고 있는 이린은 순간순간 과거를 회상하며 울 것만 같은 표정을 짓다가도 이내 웃어 보여 시청자들을 되려 울상 짓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지난 6회에서 자객의 습격에 도망가다 낭떠러지로 떨어진 이린은 도움을 요청하던 도중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절망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듯 이린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며 ‘야경꾼 일지’의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켜주고 있다. 이에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래몽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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