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짝사랑의 애틋함과 상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의리 넘치고 밝은 남자 박수광 역으로 열연 중인 이광수가 이성경(오소녀)을 향한 미련을 정리한 것.
지난 방송에서 수광은 자신이 일하는 카페에서 오소녀에게 “내일 아침에 뭐해?”라고 물어보며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소녀가 집에서 잠을 잘 거라고 답하면서 “왜 내가 샘이랑 딴데서 잘까봐? 너 나 싫다며? 왜 다시 만날래? 밥 사줄래? 옷 사주고?”라고 놀리듯 말하자 수광은 답답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돌아섰다.
이후, 수광은 오소녀의 집을 찾아가 땀을 흘리며 지저분한 방안을 꼼꼼히 청소를 해주었다. 돈을 벌면 샘(장기용)과 클럽에 갈 거라는 그녀의 말에 수광은 “클럽 갈 거면, 이제 교복 말고 이거 입고 가”라며 새 옷이 담긴 선물 봉투를 내밀었다. 그리고 “내가 오늘 너한테 온 이유는 딱 하나야. 이 드러운 집을 치우듯, 내 미련을 치우는 거”라고 담담히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이광수는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동시에 느끼는 쓰라린 감정을 눈빛과 표정에 섬세하게 담아 절제된 내면 연기로 잘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킹콩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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