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V 슈퍼맨’이 ‘캡틴 아메리카3’에 백기를 들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더랩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의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이하 ‘배트맨 V 슈퍼맨’)가 2016년 5월 6일에서 2016년 3월 25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앞서 마블/디즈니는 ‘캡틴 아메리카3’를 2016년 5월 6일 개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날은 워너 브라더스가 준비 중인 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V 슈퍼맨’의 개봉이 예정된 날. 한마디로 2016년 5월 6일엔 마블와 DC의 운명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배트맨 V 슈퍼맨’이 ‘캡틴 아메리카3’를 피해 개봉일을 바꾸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최근 마블 앞에 기를 못 펴고 있는 DC에게 ‘배트맨 V 슈퍼맨’은 꼭 성공시켜야 하는 프로젝트. 흥행으로 가는 길에 ‘캡틴 아메리카3’는 버거운 상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DC는 개봉일 변경은 없다는 말로, 마블과의 자존심 대결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워너 브라더스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일까. 결국 ‘배트맨 V 슈퍼맨’ 개봉일 변경을 발표함으로써 큰 기대를 모았던 마블과 DC의 대결은 무산됐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마블이 할리우드 최강자가 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의견과 마블과 DC의 윈윈을 위해 옳은 결정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잡는 ‘배트맨 V 슈퍼맨’에선 ‘맨 오브 스틸’에 출연했던 헨리 카빌이 슈퍼맨으로 그대로 출연한다. 배트맨 역으로 벤 애플렉, 배트맨의 집사 알프레드 역으로 제레미 아이언스, 원더우먼 역으로 갤 가돗, 그리고 슈퍼맨의 최대 적 렉스 루터 역으로 제시 아이젠버그가 새롭게 합류했다.

‘캡틴 아메리카3’는 전편의 루소 형제가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캡틴, 크리스 에반스 역시 그대로 출연한다. 마블은 ‘캡틴 아메리카3’ 이전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등을 출격 시킨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영화 스틸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