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독 ‘제일 잘한 일’ 뮤직비디오 캡처

걸그룹 에이핑크의 막내 오하영의 반란이 시작됐다.

오하영은 30일 정오 힙합듀오 지기독이 발표한 ‘제일 잘한 일’으로 생애 첫 피처링에 나섰다. ‘제일 잘한 일’은 지기독이 8월에 선보일 세 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곡이다. 어쿠스틱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을 주며 일렉 기타와 힙합 비트를 강조한 드럼이 시원함을 선사하는 곡이다. 지기독이 직접 작사 작곡해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오하영의 피처링 참여가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다. 에이핑크는 메인보컬 정은지를 필두로 보미와 남주가 익히 알려진 보컬라인이다. 정은지는 허각과 함께 부른 듀엣곡 ‘이제 그만 싸우자’를 비롯해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 트로트와 가요를 넘나들며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보미와 남주는 지난 6월 에이핑크 비엔엔(Apink BnN)을 깜짝 결성해 용감한 형제 10주년 신곡 ‘마이 달링’을 발표해 달콤한 하모니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막내 오하영의 보컬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제일 잘한 일’은 오하영 보컬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제일 잘한 일’에서 하영의 목소리는 곡의 전주보다 먼저 치고 나온다. 하영 특유의 비음이 섞인 매력적인 목소리가 곡의 시작을 따뜻하게 연다. 하영은 후렴구를 장식하는 형식적인 피처링에서 그치지 않았다. ‘내 마음을 가득 메운 너의 손을 잡고 난 놓지 않을래 헤이 레이디 내 마음을 다 줄께 나를 사로잡은 너에게 날 가둘래’ 부분에서는 랩과 어우러지는 보컬 화음을 선보여 하영의 다양한 보컬 색깔을 느낄 수 있다. 후반부에 ‘없었다면’, ‘혼자였다면’ 등 추임새를 넣는 부분에서 하영의 목소리는 달콤하다.

하영의 소속사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에이핑크 멤버들 중 하영의 목소리가 곡의 느낌과 가장 잘 어울려 피처링에 참여하게 됐다”며 “하영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 애착을 가지고 작업했다”고 전했다. 하영은 에이핑크 노래에서 주로 도입부와 브릿지 부분을 담당했다. 이번 ‘제일 잘한 일’로 하영이 혼자서도 보컬로서 존재감을 발산할 수 있다는 능력을 드러내며 막내의 성장을 증명했다.

지난 5월 ‘미스터츄(Mr.Chu)’ 활동을 마무리한 에이핑크는 현재 따로 또 같이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트로트의 연인’에 출연 중인 은지를 비롯해 초롱은 8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을 준비 중이다. 보미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비롯해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이다. 8월에는 완전체 에이핑크가 출격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에브리원 ‘에이핑크의 쇼타임’이 대기 중이다.

에이핑크는 이미 정상의 반열에 올라섰는데도 끊임없이 자신의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 하영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의 또 다른 성장의 결과물이 기대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지기독 ‘제일 잘한 일’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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