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레멘타인’
영화 ‘클레멘타인’
영화 ‘클레멘타인’

배우 이동준이 언급한 영화 ‘클레멘타인’이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동준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클레멘타인’으로 50억 원을 손해봤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04년작 ‘클레멘타인’(감독 김두영)은 한국과 할리우드 영화사가 공동으로 투자한 한미 합작 영화로, 이종격투기 선수권 대회를 둘러싸고 각국의 고수들이 펼치는 승부를 그린 액션물이다. 당시 이동준은 영화 공동 제작자 겸 극중 남자 주인공으로 김승현 역할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준은 “‘클레멘타인’에 스티븐 시걸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더 괜찮았을 것이다. 우리가 스티븐 시걸을 정말 많이 믿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티븐 시걸은 출연료로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받아갔는데 출연 분량은 20분 남짓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있다가 개봉하려 했는데 시기가 앞당겨졌다. 결국 ‘트로이’와 같은 시점에 상영됐다”라며 “총 52억 원을 투자했는데 그 중 2억 원만 다시 왔다”고 아쉬워했다.

이동준의 발언으로 ‘클레멘타인’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았다. ‘클레멘타인’은 미국 LA 세계태권도챔피언 결승전에서 한국 최고의 파이터 김승현(이동준)과 미국의 자존심 잭밀러(스티븐 시걸)의 불꽃 튀는 대결에서 시작된다.

승현은 잭 밀러보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의 농간에 의해 챔피언 자리를 내어주게 되고, 당시 연인이었던 민서(김혜리)와도 헤어지게 된다. 이후 승현은 홀로 딸 사랑(은서우)을 키우며 형사를 업으로 삼고 살아간다. 민서는 우연히 만난 사랑이 자신의 딸인 줄 모른 채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승현은 황종철(기주봉) 패거리와 얽히면서 형사를 그만두고 다시 불법 이종격투기의 세계에 뛰어들게 된다. 한탕을 노리는 패거리에 의해 승현은 미국에서 과거의 라이벌 잭 밀러와 재대결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이지만, 더 이상 의미없는 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고 느낀다.

승현이 싸움을 원치 않자 황종철은 승현의 딸 사랑을 납치해 그를 협박한다. 결국 승현은 딸을 위해 미국행을 택하게 되고 민서 또한 사랑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후 과거의 잘못된 승부를 청산하려는 잭밀러와 딸을 위해 싸움에 나선 승현은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편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클레멘타인’? 이런 영화가 있었구나”, “큰 돈 투자했는데 잘 안 됐네”, “50억이나 날리다니 아쉽다”, “스티븐 시걸이 나왔다니”, “대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영화 ‘클레멘타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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