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이 22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솔로활동을 마무리했다. 전효성은 지난달 12일 첫 솔로 앨범 ‘톱 시크릿(Top Secret)’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night Kiss)’로 활동했다. ‘굿나잇 키스’는 발표 직후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솔로 전효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효성은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서 시크릿 메인보컬 송지은에 이어 자신의 목소리가 지닌 매력을 확실히 들려줬다. 지난 20일 KBS2 ‘뮤직뱅크’에서 마지막 무대 준비에 한창인 전효성을 만나 솔로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들었다.“일단 시원섭섭해요. 시크릿 활동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을 많이 뽑을 수 있었어요. 음악,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내 의견을 많이 반영할 수 있어서 가장 좋았어요. 전효성이란 사람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많은 분들이 가수로서 전효성 목소리도 많이 알아주신 것 같아 첫 앨범 치고는 괜찮았어요. 컴백 팀이 많이 겹쳐 시기가 아쉬웠는데 처음 나왔을 때보다 나오고 나서 순위가 계속 역주행해서 그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앨범 준비하면서 실력도 늘었어요”
전효성의 첫 솔로 앨범에 담긴 가장 큰 의의 중 하나는 앨범 제작 과정에 전효성의 의견을 직접 반영한 것. 전효성은 ‘굿나잇 키스’로 허스키하면서도 몽환적인 자신의 목소리를 알렸고, 볼륨감 있는 몸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타이트하거나 H라인 스커트를 입자고 제안했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확실히 알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전효성은 “마른 체형이 아니어서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몸매가 다르게 보인다”며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타이트하게 입거나 발톱 부분이 뚫린 힐을 신거나 바지도 짧은 것을 입어야 한다”고 전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 의상은 의상 제작소 실수로 빚어진 ‘신의 한수’였다. 전효성은 “제작소에서 실수로 조금 더 파이게 옷을 제작했다”며 “걱정이 되서 목걸이로 가려보려고도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반응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솔로활동 후에 검색어라든지 이슈가 된 적이 크게 없었는데 그날 ‘엠카’ 이후로 순위도 많이 올라갔다”며 즐거워 했다.
‘고양이는 있다’ 속 전효성
솔로 활동을 마무리하지만, 전효성은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전효성은 “체력이 정말 달린다”며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해도 얼굴에 티가 난다. 트러블이 생긴다든지 감기에 걸린다든지 목에 염증이 생긴다든지… 그런데 ‘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바쁘게 다녀보겠나’ 싶다”고 만족감을 전했다.이미 드라마 세트장과 음악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전효성은 솔로 활동의 외로움을 느낄 틈도 없다고 전했다. 전효성은 “대기실이 정말 외로울 줄 알았는데 바빠서 그런지 대기실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며 “드라마 찍고, 방송 하고, 인터뷰 하고.. 쉴 때는 계속 의상을 갈아 입고 메이크업을 수정해야 하니 틈이 없었다. 오히려 새벽 스케줄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거나 일찍 나올 때 멤버들이 자고 있어서 혼자니까 기분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데뷔 이후로 최고 바쁘게 보내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팬들한테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효성이 속한 시크릿은 멤버 한선화도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좋은 모습을 모이는 등 각자 솔로 가수와 연기 활동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룹 활동으로서 성과를 냈던 시기에 이어 개인 활동으로도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요즘, 시크릿 2기가 펼쳐진 것. 전효성은 “시크릿 2기가 올해의 모토다”며 그동안 가졌던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우리가 데뷔 이후 ‘매직’으로 갑자기 잘 되고, 연타로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막연하게 아이돌 가수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잘되고 유지가 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이제는 그게 아니고, 때로는 힘들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과정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서 그룹 스케줄이 더 재미있어 졌어요. 그 전에는 결과가 안 좋으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요즘은 같이 활동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요. 모두 다들 여유를 가지고 있어서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요.”
시크릿은 현재 일본에서 그룹 활동, 한국에서는 솔로 활동으로 종횡무진 중이다. “솔로 활동하면서 개인적 역량을 쌓아 그룹 활동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는 전효성은 시크릿 2기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TS엔터테인먼트, KBS1 ‘고양이는 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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