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러브’ 포스터

‘시크릿 러브’ 구하라와 김영광이 죽었던 연애세포를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시크릿 러브’(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김규태 감독과 카라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5부작 씨네 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모든 스태프가 다시 뭉친 작품이다.

지난 20일 드라마큐브에서 방송된 제 2화 ‘13번째 버킷리스트(극본 김경희/연출 김규태, 홍종찬)’편에서는 구하라와 김영광이 각각 남녀 주인공 이현정과 윤준문 역을 맡아 톡톡 튀는 감성의 로맨스를 그려냈다. ‘13번째 버킷리스트’는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한 여자가 죽기 전 버킷리스트 실현을 위해 떠난 제주도 여행길에서 한 남자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이뤄가는 내용이다.

‘시크릿 러브’에서 구하라는 병원 오진으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진단받고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는 이현정 역을 맡아 특유의 귀엽고 깜찍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영광은 군복무 중 배신한 전(前) 여자친구 때문에 죽음을 결심했다가 이현정과 엮이게 되는 윤준문 역으로 쫀득한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3년째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조차 못하고, “미안해요”를 입에 달고 사는 순수하고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 이현정(구하라)은 병원에서 췌장암 말기로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청천벽력 진단을 받았다. 망연자실한 채 오열하던 이현정은 인터넷에서 “당신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라는 글귀를 본 후 버킷리스트를 작성,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제주도행을 감행한 이현정은 “버킷리스트 1번. 맛있는 거 실컷 먹기!”를 실천하기 위해 맛집을 찾았다가 우연히 윤준문(김영광)과 악연으로 엮이게 된 상황. 이후 죽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는 한 남자를 필사적으로 구해내면서, 또다시 윤준문과 맞닥뜨리게 됐다. 급기야 윤준문이 죽으려던 이유가 군대 간 자신을 차버리고 결혼하는 전 여친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현정은 가짜여친 행세까지 했던 터. 하지만 오히려 빈축을 사는 등 윤준문과 사사건건 으르렁 대는 만남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윤준문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기록한 이현정의 일기와 버킷리스트를 발견했다.“13번째, 죽으려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라는 목록을 보게 된 윤준문은 그동안 이현정이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나무랐던 이유를 깨닫게 됐다. 윤준문은 모르는 척 이현정을 불러 나머지 버킷리스트를 함께 실행해나갔고, 그렇게 함께 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은 일출을 보기로 했던 상태. 하지만 병원에서 시한부판정이 오진이라는 소식을 들은 이현정이 약속을 잊고 서울로 향하면서 두 사람의 짧은 만남은 막을 내렸다.

3개월 후 군에서 제대한 윤준문이 이현정을 찾아오면서, 결국 두 사람은 연인으로 탄생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키스 해보는 건 내 로망이었다구!”라는 이현정과 “그놈의 리스트…낚여도 제대로 낚였다니까”라고 투덜대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 윤준문이 수많은 인파 속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을 감동과 웃음으로 물들였다.

‘시크릿 러브’는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로맨틱 씨네 드라마로 카라의 멤버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비롯해 정니콜, 강지영 등 다섯 명이 각각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는 27일과 7월 4일, 11일까지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3편이 금요일 오후 10시, 드라마큐브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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