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방송화면

류태오(이준)는 죽었다. 하얀 눈물의 싸이코패스, 제2의 갑동이, 류태오는 갑동이가 보낸 칼을 맞고 으스러졌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마지막 회에서 류태오는 욕구를 억누르는 과정에서 안온한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새로이 발견해가고 있었다. 사람의 감정도 마지울(김지원)을 통해 차츰차츰 학습해나가는 그는 “갑동이를 뛰어넘었다”며 갑동이 앞에서 미소짓기 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칼을 맞고 으스러졌다. “결국 죽음 만이 멈추게 하는 것인가” 한탄하는 그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에도 아파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연민은 그 어떤 존재에게도 통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갑동이에 얽힌 인간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를 하는 과정에, 갑동이 역시도 그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극에 빠져 있었다.

이날 진짜 갑동이, 차도혁(정인기)의 실체적 진실이 발견됐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엄청난 상처에서 벗어나고자 불특정 다수에 칼을 휘둘러 온 것이다. 그는 그 끔찍한 범죄의 연속 속에 류태오를 비롯해 또 다른 자신의 카피캣을 탄생시켰으나, 황망하게도 달걀 반찬 때문에 눈에 포크를 맞고 쓰러지고 만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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