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했다. 월드컵은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열광하는 세계인의 축제다. 2002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와 길거리 응원을 떠올린다면 누구나 월드컵에 대한 추억이 있으리라. 그 월드컵을 더 즐기기 위해 비주얼 베스트 11을 준비했다. 축구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여. 스타선수의 특출한 비주얼과 실력을 보고 축구에 입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각 포지션별 잘생긴 선수들을 한 명씩 꼽았다. (** 기준은 철저히 사심. 해당 선수의 주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양해하길 바란다.)

내멋대로 꼽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비주얼 베스트11

FW) 페르난도 토레스(Fernando Torres), 1984년 3월 20일
국적 : 스페인
소속 : 첼시FC(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페르난도 토레스는 2011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후, 매우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 역사상 최악의 이적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비주얼만큼은 원톱을 자랑한다. 186cm의 큰 키와 함께 예쁘장한 외모가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그의 전성기는 2007~2011년 동안 활동한 리버풀 시절인데 이때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제토라인을 결성하며 142경기 81골을 기록해 활약을 펼쳤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전성기 시절의 폼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1985년 2월 5일
국적 : 포르투갈
소속 : 레알 마드리드(2013/14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

축구에 관심이 없던 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만큼 그는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3~2009)에는 2007/08 시즌에서 윙어로서 리그에서만 31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득점왕, 올해의 선수상은 여러 차례 수상했고, 발롱도르 2회 수상(2008, 2013)에 빛나는 최고의 축구 선수. 외모 또한 수준급이지만, 패션 센스만큼은 외모와 축구 실력의 발톱에도 미치지 못한다. 200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그의 클래스는 여전하다.

FW) 세르히오 아구에로(Sergio Aguero), 1988년 6월 2일
국적 : 아르헨티나
소속 : 멘체스터 시티(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3년까지만 해도 전설의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사위로 유명했다. 비록 이혼했지만, 실력만큼은 마라도나 아들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뛰어나다. 2011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이후 팀내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2011/12 시즌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조각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진짜 축구의 신을 느끼고 싶다면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를 찾아보길.

MF)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Claudio Marchisio), 1986년 1월 19일
국적 : 이탈리아
소속 :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는 유벤투스 유스팀에서부터 활약했고, 2007/08 시즌에는 엠폴리로 임대돼 세리에A에 정식 데뷔한다. 이후 주전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사이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면서 현재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2년에는 오스카르 델 칼초에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뽑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각진 얼굴 사이에 우수에 찬 눈빛으로 모델로도 활동하며 외모를 뽐내고 있는 이탈리아 대표 미남 스타다.

MF) 사비 알론소(Xabi Alonso), 1981년 11월 25일
국적 : 스페인
소속 : 레알 마드리드(2013/14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

사비 알론소는 세계 최고의 패스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지션에 대한 이해와 뛰어난 피지컬로 탁월한 경기 해석 능력과 볼 배급 능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2009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자 리버풀은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009/10 시즌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주얼 공백도 컸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사비 알론소의 남다른 팀워크는 뭇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듬직한 외모 속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이다.

MF) 스티븐 제라드(Steven Gerrard), 1980년 5월 30일
국적 : 영국(잉글랜드)
소속 : 리버풀(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영원한 리버풀의 캡틴인 스티븐 제라드는 1998년 유소년때 입단해 지금까지 약 26년을 원맨클럽선수다. 만 23세부터 주장 완장을 찼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고, 그에 걸맞은 축구 실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2007년에는 대영제국훈장을 받았으며 2007년부터 연속 3회 국제축구선수협회 세계 베스트 일레븐에 뽑혔다. 2013년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35세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는 것. 너구리 같이 귀여우면서도 듬직한 외모는 위에 언급했던 사비 알론소와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다.

DF) 필립 람(Philipp Lahm), 1983년 11월 11일
국적 : 독일
소속 : FC 바이에른 뮌헨(2013/14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아주 뛰어나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독일 축구 대표팀의 주장과 FC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을 맡고 있는 뛰어난 선수. 오른발잡이지만, 양쪽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DF) 헤라르드 피케(Gerard Pique), 1987년 2월 2일
국적 : 스페인
소속 : FC 바르셀로나(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

헤라르드 피케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 준결승 독일전에서 상대팀 공격수의 발을 꽁꽁 묶은 피케의 활약 덕에 스페인은 결승 진출을 할 수 있었다. 2011년에는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챔피언스 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외모 또한 전형적인 스페인 미남의 정석으로 덥수룩한 수염마저 매력으로 승화시킨다.

DF) 레오나르도 보누치(Leonardo Bonucci), 1987년 5월 1일
국적 : 이탈리아
소속 : 유벤투스(2013/14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2009/10 시즌 AS 바리에서 뛰면서 강등권 전력을 리그 10위에 올려놓는데 바탕이 된 선수다. 수비보다 패스 능력이 돋보이기 때문에 포백이 아닌 쓰리백의 센터에서 더 큰 활약을 보인다.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상남자 같은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DF) 마티유 드뷔시(Mathieu Debuchy), 1985년 7월 28일
국적 : 프랑스
소속 : 뉴캐슬 유나이티드(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위)

실력으로만 따진다면, 다른 비쥬얼 베스트들에 비해서는 커리어가 부족하다. 그러나 외모만큼은 베스트!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해 있는 듯한 그의 외모는 모성 본능을 일으키기도 한다. 위 프로필 사진에 실망하지 마시고, 당장 포털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해보라!

GK) 이케르 카시야스(Iker Casillas), 1981년 5월 20일
국적 : 스페인
소속 : 레알 마드리드(2013/14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

강인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미소만큼은 가장 아름다운 사내다. 실력도 마찬가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을 경우, 역대 최다 경기 무실점을 기록하게 된다. 스페인이 지난 월드컵 우승팀이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기록. 그의 외모가 더 반짝반짝 빛나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미남 선수들이 월드컵에 포진해있다. 선수들 얼굴에 관심을 갖고 경기를 지켜본다면, 규칙을 알지 않아도 90분이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월드컵을 다른 방법으로도 즐겨보자.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피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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