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아이돌 그룹 솔로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걸그룹 시크릿의 효성과 티아라 지연이 솔로 첫 앨범을 발표했고, 티아라 효민도 6월 출격 대기 중이다. 빅뱅의 태양은 4년 만에 솔로 정규 앨범 2집을 발표하며 가요계를 휩쓸었다. 연기돌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KBS2 월화극 ‘빅맨’ 후속작인 ‘트로트의 연인’에 출연한다. 그룹과 또 다른 매력으로 솔로 활동을 펼치는 이들의 매력을 파헤쳐 봤다.



티아라 지연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솔로 첫 앨범 ‘네버 에버(Never Ever)’를 발표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에서 개인 활동을 활발히 펼친 지연이지만, ‘네버 에버’는 솔로 가수로서 보이는 첫 행보다. 지연은 티아라에서 선보인 음악적 색깔을 빼고, 이단옆차기와 합작품인 타이틀곡 ‘1분 1초’를 선보이면서 솔로 지연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티아라 지연 : 막내인 듯 막내 아닌 감초 같은 지연

티아라

티아라에서 지연의 역할은 비주얼 중심이다. 지연의 비주얼은 지난 2011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서 아이돌이 직접 뽑은 ‘실제로 보면 제일 잘 났어!’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그래서인지 노래 파트에 비해 안무 대형에서 센터에 서는 비중이 높다. 메인보컬은 아니지만, 자신의 파트만큼은 확실하게 소화한다는 평이다. 은정-효민-소연의 보컬라인과 차별화를 이루는 허스키한 음색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티아라 막내로서 역할도 눈에 띈다. 흔히 그룹의 막내라면 귀엽고 어린 이미지가 강하지만, 지연은 할 말을 하는 스타일로 새로운 걸그룹 막내 스타일을 보여주는 인물. 티아라는 맏언니 보람과 막내 지연이 7세 차이가 나지만, 나이 차이를 전혀 느끼지 않게 만드는 이유가 지연의 시원한 성격에도 있다. 때로는 귀여운 애교와 눈웃음으로 막내다운 귀여운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는 멤버이기도 한다.

# 솔로 지연 : 티아라 막내가 달라졌어요.

지연 ’1분 1초’ 뮤직비디오캡처

지연은 티아라 멤버들 중 가장 솔로 활동이 두드러진 인물이기도 하다. SBS 예능프로그램 ‘영웅호걸’, KBS2 드라마 ‘공부의 신’, KBS2 드라마 ‘드림하이2’, 영화 ‘고사2’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한 멤버로 개인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에는 솔로 데뷔 미니 앨범 ‘네버 에버’를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영역까지 개인 활동을 확장시키며 티아라의 진정한 에이스라는 것을 뽐내고 있다. 타이틀곡 ‘1분1초’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와 함께 골반을 강조하는 춤과 재킷 상의를 위로 벗기는 춤이 돋보이는 노래. 티아라의 막내가 선보이는 농익은 퍼포먼스가 신선함을 자아낸다. 그동안 지연은 티아라로서 ‘섹시 러브’, ‘넘버 나인’ 등으로 성숙한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티아라 특유의 뽕끼가 담긴 음악이어서 성숙한 모습이 크게 주목 받지 않았다. 이번 ‘1분 1초’를 통해서 티아라 막내의 숨겨진 성숙함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메인보컬라인에 가려진 지연의 진짜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지연은 그간 드라마 OST를 통해서 솔로곡을 여러 차례 발표해 왔다. 그중 가장 알려진 것은 ‘공부의 신’ OST ‘또르르’다. ‘또르르’에서 지연은 속삭이듯 부르는 음색이 매력적인데 ‘1분 1초’에서 그 매력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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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 김민영 kiminoe@tenasia.co.kr
사진제공. 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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