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부녀와 조성하 부녀

‘딸바보’ 연예인의 활약이 인터넷을 달궜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배우 오정세가 딸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아 토크왕으로 거듭났다. 그런가하면 30일에는 SBS ‘희망TV’에서 배우 조성하가 19살 난 딸과 함께 아프리카 봉사활동에 다녀 온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육아 예능이나 아이와 함께 하는 토크쇼가 아님에도 딸과 관련된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나 딸과 함께 한 뜻깊은 봉사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오정세는 ‘해피투게더3′에 영화 ‘하이힐’에 함께 출연한 차승원와 고경표, 장진 감독과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오정세는 사람들이 자신을 잘 알아보지 못한 굴욕담을 공개하는가하면, 가슴에 난 종기 수술 때문에 젖꼭지를 잘릴 뻔한 일화 등을 거침없이 이야기해 분위기를 주도 했다.

특히 오정세는 이날 자신의 7살 난 딸 오시연 양과 관련한 이야기를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오정세는 “딸이 좀 특이하다. 아직 언어적으로 좀 부족한 것 같다”며 ‘아프리카’를 ‘파프리카’로, ‘선크림’을 ‘생크림’, ‘좀비’를 ‘줌비’, ‘꿈이야 생신이야’라고 하는 등 딸의 언어 실수담을 이야기했다.

그러가하면 오정세는 진지한 얼굴로 “딸이 되게 못 생겼다”고 말한 뒤 “지금 우리 눈에는 귀엽지만, 아내와 난 서로 안 닮았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딸 역시 어린 시절 자신의 사진을 보고 ‘아빠 난 어렸을 때 남자였어요?’라고 물어보더라”고 덧붙여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정세는 또 “딸이 어릴 때 남자아이처럼 보일까봐 일부러 분홍색 옷만 입혔다. 보통 아기를 보면 ‘아유 귀엽네, 예쁘다’라고 칭찬하지 않나. 그런데 이웃주민들이 우리 아이를 보면 ‘아유~’라고 감탄사만 하고 뒤에 아무말도 안 한다”며 “한 할머니는 온통 분홍색으로 꾸몄음에도 ‘아들이여?’라고 묻더라. 그래서 아니라고 하면 보통 ‘아, 그럼 딸이구나’ 해야 되는데 ‘그럼 이건 뭐여’라고고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또한 오정세는 딸이 자신을 처음으로 ‘아빠’하고 불렀을 때 감동의 눈물을 흘린 사연을 밝힌데 이어 “그런데 딸과 산책하러 나갔는데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고도 ‘아빠’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출연진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조성하는 30일 ‘희망TV’에 딸 조수현 양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학업에 몰두할 고3임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함께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다녀온 조수현 양은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가보니까 너무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학만 중점적으로 생각했는데 다녀오니 ‘세상에는 그게 다가 아니구나’라고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조성하는 “공부도 대학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공부라는 것이 뭘까’라고 생각해보니 어려운 친구들을 함께 만나고 오면 수현이가 크게 깨닫는 것이 있겠다 싶어 제안했는데 딸이 같이 간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이후 방송에서는 우간다의 카라모자 지역을 찾아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20명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친 부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수현 양은 아빠를 닮아 뚜렷한 이목구비와 수려한 미모를 뽐내는가하면, 아이들을 위한 노래 ‘BEN’을 열창해 출중한 노래실력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티즌들은 “오정세 딸 아빠 닮아 특이하다”, “딸 너무 귀여운 듯”, “오정세 딸에 대해 너무 솔직하다”, “오정세 딸 덕에 입담 터지네”, “오정세 딸, 함께 육아 예능 나와주길”, “조성하 딸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곱다”, “어린 나이에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놀러와’, KBS2 ‘해피투게더’, SBS ‘희망TV’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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