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일럿 예능 ‘연애고시’

‘연애고시’,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는 달랐지만 매력이 2% 부족했다.

지난 8일 첫 선을 보인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연애고시’는 기존의 연애 소재 프로그램과는 포맷에서 달랐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당길만한 포인트는 다소 부족했다. 전현무, 노홍철, 백지영을 MC로 내세운 ‘연애고시’는 연애에 매번 실패하거나 연애를 어려워하는 남자 연예인들이 연애고시를 치르며 솔로탈출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남자 연애고시생 장동민, 한정수, 김동현, 손호준, 이지훈 등은 여자 출연자인 야구여신 공서영, 영어여신 레이나, 당구여신 차유람, 미의 여신 유예빈, 큐티 여신 조서하의 냉혹한 평가 아래 다양한 연애 관련 문제를 풀어나가며 연애에 대한 남녀입장 차이를 좁혀나갔다.

‘연애고시’는 사랑을 시작할 청신호냐 아니냐를 두고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시각을 알아보는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 다양한 연애 고민을 두고 논의하는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등과는 확실히 다른 포맷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 남성 출연자들은 스킨십에 대한 문제, 여자들의 언어에 담긴 속뜻 등 연애 관련 퀴즈를 풀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연애사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여성 출연자들도 각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며 여자들의 심리를 대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상대방의 문자에 어떻게 답하면 좋을지’ 등 기존 연애 관련 프로그램에 익숙하게 등장한 이야기들이 반복돼 새로울 것이 없었다. 자신의 사연을 통해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팁을 제시하긴 했지만, 이 또한 연애 소재 프로그램의 강점을 어필할 만한 매력은 아쉬웠다.

이날 ‘연애고시’는 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KBS2 ‘해피투게더3′는 7.5%, SBS ‘자기야-백년손님’는 6.8%와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앞서 방송된 MBC의 또 다른 파일럿 예능인 ‘별바라기’(4.2%) 보다 1.7%포인트나 낮은 수치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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