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3일 오후 2시 1분,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는 투애니원의 정규2집 타이틀곡 ‘컴백홈(COME BACK HOME)’과 ‘해피(HAPPY)’의 뮤직비디오가 게재됐다.
앞서 투애니원의 ‘컴백홈’ 뮤직비디오는 후반 CG 작업 등으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공개 일정이 늦춰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뚜껑이 열린 투애니원의 뮤직비디오는 투애니원만이 할 수 있었던 모습과 새로운 모습 두 가지였다.

# 투애니원만의 ‘컴백홈’

투애니원 ‘컴백홈’ 뮤직비디오

타이틀곡 ‘컴백홈’ 뮤직비디오는 CG인지 실제인지 헷갈리는 미래도시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여전사 씨엘과 공민지가 등장한다. 미래 도시를 연상케 하는 곳에서 산다라박은 연인과 애틋하지만 묘한 시간을 보낸다. ‘버츄얼 파라다이스(VIRTUAL PARADISE)’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강렬한 그래픽과 함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애틋한 여자친구에서 180도 다른 모습의 무표정으로 변한 산다라박을 비롯해 투애니원 네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제조한다. 또한 누워있는 네 명의 멤버들의 눈과 뇌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주입된다.

여전사로 거듭난 멤버들은 불을 지르듯 화학 약품으로 연회장에 불을 지르고 유유히 빠져나온다. 그리고 화려한 그래픽과 영상이 이어진다.

‘컴백홈’ 뮤직비디오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왜 공개 일정을 조정해가며 후반부 CG에 공을 들였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 동안 걸그룹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그래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하학적 모양으로 보는 내내 묘한 느낌을 들게 하는 어둡지만 강렬한 그래픽은 충분히 인상 깊었다. 또한 여전사로 변신한 멤버들의 무표정 연기도 그래픽과 더불어 강한 인상을 줬다. 투애니원 뮤직비디오에서만 볼 수 있는, 투애니원 멤버들 만이 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였다.

또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알앤비, 레게, 힙합의 여러 장르를 접목해 탄생시킨 크로스 오버 장르의 댄스곡과 언플러그드 버전이 합쳐진 버전으로 공개됐다. 크로스 오버 장르 댄스곡 버전에서는 없었던 씨엘의 랩 뮤직비디오 중반부에 첨부됐다.

# 투애니원이 ‘해피’?

투애니원 ‘해피’ 뮤직비디오

‘컴백홈’이 다소 무겁고 강한 이미지였다면 ‘해피’는 180도 달랐다. 먼저 ‘해피’ 뮤직비디오는 기본적인 톤부터 밝고 경쾌하다. 봄날의 햇살과 같이 밝은 모습과 또렷한 칼라가 눈에 들어온다. 멤버들이 부르는 가사와 함께 느낌표(!), 물음표(?), 구름 모양, 표정 모양 등 다양한 문구가 눈에 띤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멤버들의 화려하며 개성 강한 의상이 밝은 곡의 분위기와 신나게 어울린다. 특히 매 곡마다 신선한 헤어스타일로 충격 아닌 충격을 줬던 산다라박은 밝은 독특한 형태의 앞머리로 이번에도 보는 이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해피’는 YG 메인프로듀서 테디가 작사, 작곡한 곡으로 헤어진 연인이라도 행복하길 바란다는 슬픈 가사와 달리 강렬한 기타와 드럼 연주, 밝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그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가 강했던 투애니원이지만 ‘해피’를 통해 발랄한, 걸그룹다운 투애니원의 반전 매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 후반 투애니원의 절친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도 등장하는 깨알 재미가 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투애니원 ‘컴백홈’, ‘해피’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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