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그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6일 ‘수상한 그녀’ 측은 황동혁 감독이 전하는 영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수상한 그녀’는 역대 휴먼 코미디 흥행 TOP3에 등극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 ‘꽃할매’ 오두리, 원래는 쭉쭉빵빵 섹시 미녀?
황동혁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에서 오두리는 이른바 쭉쭉빵빵 섹시 미녀 캐릭터였는데 어딘지 모르게 전형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각색 과정을 거치며 오래 전부터 눈 여겨 봤던 배우 심은경을 떠올렸고 정통 드라마와 코미디 모두 소화 가능한 그를 염두해 두고 스무살 할매 오두리 캐릭터를 탄생시키게 됐다.

# ‘박씨’ 명찰에 숨겨진 역대급 카메오의 비밀
영화 속 실버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박씨(박인환)가 가슴에 달고 있는 명찰에는 관객들을 놀라게 한 역대급 카메오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박씨 앞치마에 곱게 달린 명찰에는 ‘박수현’이란 세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 이에 황동혁 감독은 “?은 박씨 역으로 그 분을 캐스팅하고 나서 박수현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작명 비밀을 밝혔다.

# 황동혁 감독의 페르소나는 친할머니?
영화 ‘도가니’에 이어 ‘수상한 그녀’에서도 황동혁 감독의 선택을 받은 여배우가 있다. 바로 황동혁 감독의 친할머니가 그 주인공. 황동혁 감독의 친할머니는 ‘도가니’에서 주인공 민수의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수상한 그녀’에서는 스무살로 돌아간 두리가 젊음을 누리며 살 결심을 하게 해주는 인물로 출연해 짧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황동혁 감독은 “올해 96세가 되신 친할머니께서 이번에도 출연하셨다”며 “‘도가니’에도 잠깐 출연해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내 페르소나처럼 내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시는 여배우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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