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황후’ 33회 2014년 2월 25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승냥(하지원)과 타환(지창욱)은 따로 떨어져 사냥에 나서는데, 질투에 눈 먼 타나실리(백진희)가 승냥의 목숨을 노린다. 간신히 타나실리 일행을 제압한 승냥, 염병수(정웅인)가 쳐놓은 덫엔 걸리고 만다. 때마침 달려온 타환이 승냥 대신 독화살을 맞고, 승냥과 타환을 쫓는 겁살들을 왕유(주진모)가 목숨을 걸고 막아선다. 역모에 실패하고 죄를 쓰게 될 위기에 처한 연철. 하지만 왕유의 증언으로 염병수와 일부 겁살들의 단독행동으로 결론이 맺어진다.
리뷰
사랑 때문에 목숨을 건 두 남자. 사랑한다면 타환과 왕유처럼…
연철(전국환)은 자신에게 도전해 온 승냥(하지원)과 타환(지창욱)을 사냥대회라는 좋은 기회를 틈 타 제거하기로 했다. 행동 대장을 맡은 건 염병수(정웅인)이고 질투에 눈 먼 타나실리(백진희)도 나섰다. 하지만 왕유의 심복인 박내관(이문식)과 최무송(권오중)이 염병수가 쳐 놓은 덫을 훼손하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지는 가 싶었다. 하지만 타나실리가 직접 승냥이를 상대했다. 왕유(주진모)마저 승냥이를 연모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타나실리는 질투라는 여심에 휩싸여 승냥이에 대한 살의를 느꼈다. 하지만 승냥이 누구던가. 힘 꽤나 쓰는 고려 남정네들을 수하로 부리던 악소패의 두령이 아니었던가. 화살로 겁살들의 갑옷을 뚫었고, 화살이 떨어지자 단검으로 상대했다. 그리고 질투에 사로잡힌 타나실리가 쏜 활을 영화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 저리가라하는 몸놀림으로 피하더니 제압했다. 결국 타나실리에게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걸하게 만드는 굴욕을 선사했다.
언제나 그랬듯 강한 여자 승냥이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탈출을 하는가도 싶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승냥이를 구한 건 그녀의 남자들이었다. 먼저 타환은 염병수가 쳐 놓은 덫에 걸린 승냥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대신 독화살에 맞았다. 그리고 그들을 뒤쫓는 겁살들을 왕유가 막아섰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었으며 연철에게 배신자란 낙인이 찍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왕유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건 여심(女心) 때문이었다. 타나실리는 평소의 자신과 달리 왕유를 향해 활을 쏘지 못했고, 연수비(유인영)가 왕유를 구조했다. 타환은 몸에 독이 퍼졌으며 왕유는 깊은 자상을 입었다. 둘 다 승냥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것이다. 하지만 왕유가 한 일을 승냥은 까맣게 모른다. 게다가 연철에게 역모죄가 없다는 증언까지 해 승냥과의 사이는 더욱 멀어진다. 전면전을 생각하는 연철을 묶어두기 위한 왕유의 선택이었지만 승냥이 알 길은 없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거는 연인. 여자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로망, 여자라면 승냥이가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승냥의 마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복수만 바라보던 승냥이 “조금은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차갑게 얼어붙었던 승냥의 마음에 일편단심 지고지순 타환이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한 건 아닐까?
수다포인트
- 장비 욕조 키스에 이어 약탕키스까지 승냥과 타환의 또 다른 키스 스킬 추가요~
- 왕유의 배신에 침묵한 타나실리, 왕유를 향한 마음은? 연모? 느낌 아니까~
글. 박혜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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