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에서 이민정이 음주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망가짐을 불사한다!”배우 이민정이 포장마차 대혈투 신 촬영을 위해 음주 연기를 선보인다.
이민정은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방송될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에서 남편 차정우(주상욱)와 이혼 후 생계를 위해 억척스럽게 일을 하는, 돌싱녀 나애라 역을 맡았다. 당차면서도 허당기 넘치는 나애라 역으로 돌아온만큼 이민정의 연기변신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민정은 지난 7일 경기도 일산에서 포장마차 몸싸움 신을 촬영했다.
극중 홀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나애라가 예의 없이 구는 옆 테이블 사람들과 한판 붙게 되는 신이다. 취객 중 한 명이 나애라를 밀쳐 넘어뜨리게 되면서 격한 다툼으로까지 번지게 된다. 이민정은 술에 만취해 비틀대며 시비를 벌이는 나애라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날 촬영 분은 나애라가 비를 맞아 온몸이 흠뻑 젖은 채로 설움에 찬 채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 이민정은 머리를 물에 적시고, 곱게 한 화장을 번져보이도록 지우는 1차 분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앞서 일부러 머리를 더 흐트러뜨리고 화장을 더 뭉개뜨리는 등 망가짐을 불사했다.
특히 이민정은 취객에게 밀침을 당해 맨땅에 엉덩방아를 찧는 장면에서도 NG없이 한번에 OK를 받아내 현장을 달궜다. 추운 날씨 때문에 땅바닥이 꽁꽁 얼어있는 상태였지만 개의치 않고 온 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던 것. 또 이민정은 자신의 부상을 염려한 고동선 PD가 바닥에 보호대를 깔자고 제의했지만, 사실적인 감정 연기를 위해 이를 마다하는 등 열혈의지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어떤 장면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이민정의 연기 열정에 촬영장 스태프들도 감동을 받고 있다”며 “나애라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불사르고 있는 이민정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글. 배선영sypova@tenasia.co.kr
사진 제공. 판타지오,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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