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8년 7월 설립된 WM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그룹은 B1A4가 유일하다. 소속사는 현재 B1A4를 중심으로 음반과 공연 기획, 제작, 연예인 메니지먼트, MD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65억 이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0억 이상으로 예상된다.
WM 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베이비 아임 소리(Baby I’m Sorry)’ ‘인 더 윈드(In the Wing)’ 등 B1A4가 직접 직사, 작곡한 음반을 기획하며 ‘B1A4만의 스타일’을 확립시키는데 노력해왔다. 올해에도 역시 네 번째 미니 앨범 ‘이게 무슨 일이야’을 제작해 B1A4가 ‘실력 있는 아이돌’로 성장시키는 기획력을 선보였다. 타이틀 곡 ‘이게 무슨 일이야’는 리더 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부터 편곡까지 다 해냈다. 또 수록곡 ‘굿 러브(Good Love)’는 진영이 작곡하고 신우와 바로가 가사에 참여했다. 진영은 멤버들과 상의를 하면서 곡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이렇게 B1A4의 음반들은 각 멤버들의 색깔이 묻어난다.
경영 부문에서 WM 엔터테인먼트는 MD 상품을 자체적으로 기획, 제작,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고 ‘WM 스토어(WM Store)’는 지난 2011년 9월 초에 오픈 됐다.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 MD는 ‘WM 스토어’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팬들이 찾아주셔서 반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이 외에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 콘서트과 음반 기획 제작, 연예인 메니지먼트, 신인 발굴 등 소속 아티스트의 실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B1A4는 지난 8월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13 B1A4 리미티드 쇼 어메이징 스토어’에서 ‘학용품 기부 캠페인’로 3,000여 팬과 5톤 규모의 학용품을 기부했다. 이렇게 B1A4는 독특한 방법으로 선행을 베풀면서 ‘선행돌’이라는 반듯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거양득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올해도 일본은 B1A4을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 이들은 일본 골드디스크대상 ‘올해의 신인상’, ‘베스트 3뉴 아티스트 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월 B1A4는 일본 첫 단독 콘서트’ ‘비원에이포 라이브투어 2013 인 재팬’를 개최해 3만여 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또 ‘이게 무슨 일이야’의 일본 버전은 오리콘 차트 2위에 앉아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WM 엔터테인먼트는 내년 하반기 일본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는 투어를 기획 중이다.
B1A4는 올해 데뷔한지 3년 만에 ‘이게 무슨 일이야’로 음악방송 첫 1위를 거머쥐는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신인 발굴 부문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WM 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는 B1A4에 집중했던 해였다”며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신인 걸그룹 데뷔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편집. 최진실 tru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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