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오툴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의 명배우 피터 오툴(Peter O’Toole)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피터 오툴의 대리인은 15일 피터 오툴이 오랜 지병으로 런던의 웰링턴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오툴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1962년 작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로렌스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59년 ‘야생의 순수’로 데뷔 한 뒤 ‘겨울의 사자(1968)’, ‘굿바이 미스터 칩스(1969)’ 등의 주연을 맡으며 활약 했다. 알콜 중독으로 1970년대 잠시 연기 생활을 중단 했으나 극복하고 스크린으로 복귀 했다.
피터 오툴은 연기 인생 58년 간 아카데미상에 숱하게 노미네이트됐지만 정작 본상은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에 2003년 아카데미상은 피터오툴에 공로상을 수여 했다. 또 피터오툴은 작년 7월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연기 인생은 대중의 사랑과 감정적인 충만함을,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줬다”며 “연기를 통해 좋은 사람들과 동료를 만났다”고 언급했다.
글. 강소은 silvercow@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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