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2′ 제작발표회를 참석한 배우 김우빈

영화 ‘친구2’로 반항아의 끝판왕을 보여준 김우빈이 영화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2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열린 ‘친구2’ 미디어데이에서 “첫 영화인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첫날 스코어를 보고 ‘큰일 났다!’ 싶었다”고 전했다. ‘친구2’는 개봉 첫날 30만 4,210명을 모아 평일 개봉한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우빈은 데뷔작 ‘화이트 크리스마스’,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에 이어 현재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속자들’에서도 반항아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성훈 역할을 통해 다시 한 번 거친 매력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4일 ‘친구2’ 제작보고회에서 “성훈은 반항아의 끝판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학창시절에는 실제로 어땠냐’는 질문에 김우빈은 “중학교 때 전교 5등도 해봤다”며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그전에는 전교 10등이었는데, 삼촌이 5등 안에 들으면 컴퓨터를 사주겠다고 하자 열심히 공부했다(웃음)”고 밝혔다. 이후 모델의 꿈을 키우면서 성적이 떨어졌다고. 그래도 “부모님은 제가 하고 싶은 걸 항상 지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우빈은 사투리 연기에 대한 비화도 공개했다. 김우빈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전주에서 나왔다. 때문에 울산 사투리를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감독님이 주신 사투리를 녹음한 테이프 듣고 그래프를 그리면서 공부했다”고 전했다. 또 “극 중 스님 역할을 맡는 정수고가 고향이 울산”이라며 “함께 합숙하며 울산 사투리를 배웠다”고 말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친구2’는 21일까지 약 186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