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회 단축 종방을 알린 tvN ‘빠스껫 볼’ 포스터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이 ‘6회 단축 종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tvN 관계자는 11일 오후 텐아시아와의 통화에서 “‘빠스껫 볼’ 6회 단축 종방을 결정한 것은 18회 방송분까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알려진 것처럼 시청률 때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총 24부작으로 기획된 ‘빠스껫 볼’은 광복(1945년 8월 15일)을 기점으로 전반부에 18회, 후반부에 6회 방송분으로 나뉜다”며 “촬영 일정과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후반부 6회 방송분에 1945년부터 1948년까지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6회 단축 종방을 결정했다. 전반부 18회 방송분에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축 종방과 관련해서 애초 기획된 이야기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광복을 기점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는 서로 다른 이야기라고 봐도 될 정도다”며 “18회 방송분까지의 이야기에도 충분히 기승전결이 있다”며 ‘빠스껫 볼’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빠스껫볼’의 연출을 맡은 곽정한 PD도 6회 단축 종방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었다. 관계자는 “곽 PD도 촬영 중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혀 단축 종방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며 “광복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빠스껫 볼’ 시즌2에 대한 논의도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tvN이 개국 7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준비한 ‘빠스껫 볼’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희망으로 삼으며 활동해 온 청춘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을 그린 작품으로 KBS2 ‘추노’ ‘도망자 플랜비’로 각광받은 곽정환 PD가 메가폰을 잡아 기획 단계부터 주목받아 왔다. 도지한, 최신영, 이 엘리야, 정동현 등 신예배우들의 출연과 공현진, 김응수, 안석환 등 중견 배우진의 포진, 그리고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박예은이 출연을 결정해 기대를 모았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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