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는 평소 운전석을 개조한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다닌다.
슈퍼카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과 대화중…A: 얼마전에 P에서 문 네짝짜리 나왔다더라. P라고 …500마력짜리도 있다고…한 X억간다던데 ?
B: 그래? P에서 문 네짝짜리라… 그회사 C도 문 네짝이잖아? 근데 솔직히 C은 디자인이 별로야, 차라리 B회사 X가 더 났지. 근데 P는 이쁘게 나왔어?
A: 이쁘긴, 글쎄다…그닥. 어쨌거나, 저쨌거나, P하면 9터보 모델이 최고지.이쁘기도 하고 달리기 성능도 최고지.
B: 맞아. 맞아. 윌 스미스 나오는 영화 <나쁜녀석들> 마지막 장면…기억나냐? V랑 드래그하는데, 아니다 V가 아니라 C랑 드래그 하는데 P터보가 결국 이기잖아. 그 장면 죽음이더라!
A: 에이~자식,그 영화에 나온건 P 9이 아니라 9모델이지…ㅋㅋ참…..!너, 우리 동호회에 03년식 은색 5타는 XX알지?
B: 응. 그 넘 왜?
강원래의 차. 휠체어를 타는 강원래의 발이 되어준다.
A: 자기차 ECU튜닝했다고, 한번 달리자고 연락와서 몇명이 함께 태백까지 갔는데…그곳에서 그넘이 제로백 드래그 하자고 해서 트랙 나가는 중에 흙길에서 그넘 ESP 풀고 오바하다가 중앙분리대 들어받고 차가 뒤집어 져서 작살났어. 앰블런스까지 뜨고 장난아니었지.B: 진짜? 아휴,55에 돈 맣이 들여 튜닝까지 해놓구선,근데 그넘은 어떻게 됐어? 많이 다쳤어?
A: 차는 2바퀴정도 굴러서 엔진도 먹고 완전 작살났는데 다행이 그넘 몸에는 아무 이상 없더라. 5 아니었으면 그새X 병신 될뻔했지뭐냐 하하.
B: X 될뻔 했구나…아휴~ 5에 들인돈이 아깝긴 하지만, 병신된거 보다 차가 망가진게 다행이지뭐~ 병신되면 평생 개고생을..
…대화를 듣던 친구중 몇명이 순간 날 쳐다봤다.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나에게 말을 건다.
A,B: 그래…원래는 요즘 뭐하고 지내냐?
휠체어에 몸을 맡긴지 12년
그동안 넘어진적 많고 포기한적 많고 화내고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그때 마다 다시 일어나려 노력했고 지금도 노력중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난 강원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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