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파이널 어드벤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MBC가 금요일 밤 <댄싱 위드 더 스타3>의 후속작으로 <파이널 어드벤처>를 선보인다.MBC의 자회사 MBC C&I가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한 <파이널 어드벤처>는 준비 인원만 200명, 촬영기간은 총 80일로 예정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있는 만큼 제작비의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MBC 예능국은 이 대규모 프로그램의 성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운동선수,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해 2인1조로 구성, 총 7팀이 태국과 북 마리아나 제도에서 서바이벌 레이스를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15일 첫 방송을 한 달 앞두고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서 베일을 벗은 출연진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MC 김성주를 비롯, 가수 토니안, 조성모,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정희철, 배우 류태준, 황인영, 이본, 줄리엔강, 모델 한혜진, 류설미, 축구감독 유상철, 레슬링코치 심권호,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코치 장윤경, 전 축구선수 김주경 등이 바로 주인공이다.
광활한 자연환경 속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또 2인1조의 야생 서바이벌은 미국 CBS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어메이징 레이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닮은 꼴 의혹의 눈초리에 대처하는 제작진의 방식은 어땠을까?
제작진은 먼저 “7팀의 유명인이 정글에서 레이스를 하면서 1팀씩 탈락해서 최후의 승자를 뽑는 게임이다. 첫 회부터 한 팀이 탈락한다. 누가 이길지 떨어질지 역시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지만, 레이스 완주를 위한 팀 멤버들 간의 관계, 협업도 중요하다. 최종적으로는 그 개개인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정글의 법칙>과 다른 점? “밥과 잠자리는 제공한다!”
이어 <정글의 법칙>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의식을 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계속 의식되겠지만, <정글의 법칙>이 주는 재미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글의 법칙>은 살아남기 위해 고생하고 잠자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는데, 우리는 먹는 것과 자는 것은 주어진 상태에서 레이스를 한다. 따라서 게임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심리, 그 속에서의 관계, 개인의 이야기에 더 중심을 두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청률 경쟁에 관한 질문에는 “이겨야 하기 때문에 시청률은 20%가 나오면 좋겠다. 같이 즐거운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싶다”고 답했다. 또 “레이스가 정글, 사막, 극지, 산악지역 등에서 이뤄진다. 기획 단계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사실 <정글의 법칙>에서 한 것 같다고 계속 정글을 피하면 오히려 다른 종류의 재미를 더 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정글만이 아닌 바다와 절벽 등 여러 지형에서의 출연자들의 땀을 다이나믹하게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메이징 레이스>와 비슷? ″이동수단 최소화 할 것! ″
그렇다면 <어메이징 레이스>와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제작진은 “ <어메이징 레이스>의 판권을 사거나 차용한 것은 아니다. 비슷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메이징 레이스>와는 다르게 우리는 이동수단을 최소화할 것이다. 직접 발로 뛰고 직접 노를 젓고, 노를 저을 필요가 없는 배 안에서는 또 다른 미션을 하는 등, 구간은 짧아도 그 짧은 기간 속에 땀 흘리는 모습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명 출연자들의 개개인의 이야기에 중점을 맞추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했다.
제작진이 끝까지 추구하는 차별화는 결국 출연자 개개인의 스토리인 셈이다. 아직은 석연치 않다. 포맷의 유사성을 극복할 만큼의 강력한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까? 첫 방송은 6월 14일 밤 10시.
글. 배선영 기자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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