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쳐스(이하 소니)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소니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014년 5월 2일 개봉)을 내놓기도 전에 후속편의 개봉일을 확정했다. 소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3>의 북미 개봉일을 2016년 6월 10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4>의 북미 개봉일은 2018년 5월 4일로 결정해 발표했다. 소니의 이번 발표로 스파이더맨을 <어벤져스> 시리즈로 데려오고 싶어 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꿈은 적어도 5년 이상 불가능하게 됐다.(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 못 나오는 이유. 다른 캐릭터와 달리 마블이 아닌 소니(소니 계열사인 콜럼비아 픽쳐스)에게 판권이 있기 때문) 한편 마크 웹이 메가폰을 잡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적으로 7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2편에서도 마크 웹이 메가폰을 잡고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이 그대로 출연한다. 3, 4편에서도 이들을 계속 볼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10.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거야?
<어벤져스2>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아이언맨을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현지 언론의 2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는 이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어벤져스2>, <어벤져스3> 출연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한동안 루머로 떠돌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어벤져스> 하차설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언맨4>의 계약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팬들의 궁금증이 완전히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반면 <어벤져스>에서 악역으로 등장했던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은 <어벤져스2>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톰 히들스턴의 하차에 아쉬움을 드러낸 팬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 헐크가 로키를 ‘패대기치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거야?
<글래디에이터>, <로빈후드>, <레미제라블>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러셀 크로우가 감독 대열에 합류한다. 미국연예매체 ‘데드라인닷컴’에 따르면 러셀 크로우는 <워터 디바이너>(The Water Diviner)라는 역사극의 메가폰을 잡는다. <워터 디바이너>는 20세기 초 영국, 호주, 뉴질랜드 연합군과 터키 사이에서 벌어진 ‘갈리폴리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전투에서 실종된 두 명의 아들을 찾기 위해 터키로 여행을 떠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최근 <맨 오브 스틸>에서 수퍼맨의 아버지를 연기한 러셀 크로우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재해석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작 <노아>(Noah)를 통해 내년 3월 먼저 찾아올 예정이다.
10. 감독 러셀 크로우를 볼 수 있는 거야?
미국 인기 TV시리즈 <소프라노스>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돌연사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향년 51세.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제임스 갠돌피니가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갠돌피니는 이번 주말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 열리는 ‘제59회 타오르미나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연기를 시작한 갠돌피니는 <어 스트레인저 어몽 어스>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고 이후 <다크 엔젤>, <8미리>, <펄헴 123>, <제로 다크 서티> 등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톰 하디 주연의 <애니멀 레스큐>가 그의 유작이 됐다.
10. 더 이상 제임스 갠돌피니를 볼 수 없는 거야…? ㅜㅜ
조니 뎁이 실명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조니 뎁은 최근 진행된 미국잡지 ‘롤링스톤즈’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이 실명 상태였고, 오른쪽 눈도 아주 가까이에 있는 사물만 판별할 정도로 고도 근시라고 밝혔다. 그는 “박쥐처럼 모든 사물이 아주 흐릿하게 보인다. 명확하게 무언가를 본 적이 없다”는 말로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조니 뎁은 이 인터뷰에서 오랜 연인이던 바네사 파라디와의 결별에 대해서도 1년 만에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23살 연하의 여배우 앰버 허드와 열애 중이며, <론 레인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 조니 뎁. 당신이 우리를 못 봐도, 우리는 당신을 볼 수 있다는 (행복한) 사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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