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우아한 거짓말’은 14세 소녀가 갑자기 자살한 뒤 남겨진 엄마와 언니 그리고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완득이’의 김려령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또 ‘완득이’를 연출한 이한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는다.
극 중 고아성은 자살한 여동생 천지의 흔적을 쫓는 만지 역을 맡았다. 적극적이고 할 말은 하고 사는 자신과 달리 소극적이고 조용한 천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동생을 좀 더 챙기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동생의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가는 인물이다. ‘설국열차’에서 트레인베이비 요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고아성은 엄마 현숙 역의 김희애, 동생 천지 역의 김향기와 호흡을 이룰 예정이다. 세 배우가 만들어가는 앙상블이 기대된다.
고아성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동생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알고 쫓고자 하는 만지의 마음, 엄마 현숙과 남겨진 이들의 삶을 살아내려는 만지의 의지가 진심으로 와 닿았다”며 “김희애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하게 돼 행복하다. 보고, 듣고, 느끼면서 많이 배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