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 - 새로운 주인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이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Maintain)
- 목표주가 : 72,000원
■ 현대그룹의 자금 계획에 대한 신뢰가 필요
채권단은 동사의 M&A에 관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그룹을 선정하였음을 발표하였다. 현대그룹이 제시한 입찰 가격은 5.5조원으로 당초 예상 했던 3.5조원~4조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현대그룹의 인수 후 재무적 부담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인수 자금 조달 및 차입금 상환 계획에 대하여 좀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어야만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M&A 향후 일정으로는 11/23(화) MOU 체결, 1월 중순 경 인수대금의 5% 납부, 2월 중 잔여 인수 대금을 납부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 현대건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
인수자가 어느 기업이냐와 상관없이 현대건설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 건설사이다. 원전을 포함한 발전 플랜트에 강점이 있으며 내년에는 발전과 인프라 부문의 수주가 올해보다 증가, 해외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할 전망이다. 동사의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120억불이며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의 금액이다.
■ 현대건설의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가능성
동사가 지분 72.5%를 보유한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비상장이기에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가치 산정이 쉽지 않으나 동종 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과 비교했을 때 보수적으로 가정해도(PER 12배 적용) 기업가치는 최소 2.5조원, 현대건설이 보유한 지분가치 만으로 도 최소 1.8조원의 가치가 있다. 일단 M&A가 완료되고 나면 그 이후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며 이는 동사의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 목표주가 72,000원으로 하향, 매수 투자의견 유지
당분간 동사의 주가는 기업의 펀더멘털보다 인수자의 자금 조달 및 상환 계획에 관한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목표주가를 72,000원으로 하향,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동사에 대해서는 인수자 자금 계획의 불확실성 해소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건설업종 Top pick으로 삼성물산(TP 90,000원)을 지속 추천한다. 동사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FWD PER 9.4배, PBR 1.6배 수준으로 최근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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