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수도권 미분양주택 증가 추세 - 주택 구매심리의 위축 반영...대신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중립, 유지)   ● 6월 미분양주택수 0.4% 감소 6월 전국 미분양주택수는 전월대비 0.4%(440호) 감소한 110,020호로 집계되었다. 2010년 1월 11만호 수준으로 진입한 이래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감소 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대부분 지역의 미분양주택이 소폭 감소했으나, 충북(mom +34.9%), 인천(mom +29.3%) 대전(mom +19.1%)지역의 미분양주택 증가 폭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입주 물량이 2~3분기에 집중됨에 따라 준공현장이 많아지면서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전월대비 1,918호 증가한 51,196호로 집계되었다.     ● 수도권과 지방 미분양주택의 양극화 과거와는 다른 의미에서 수도권과 지방 미분양주택수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 분양 시장의 침체가 미분양 주택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면 최근에는 지방 미분양주택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수도권 미분양주택수가 증가하고 있다. 입주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미분양주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1) 미분양주택 할인 판매와 공공에서의 미분양주택 매입이 일정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2) 분양가 할인으로 인한 가격 매력이 지방의 실수요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07~08년 최악의 분양시장을 경험했던 부산, 광주, 경남지역의 미분양주택은 08년 말 수준과 비교하여 49%, 23%, 37% 수준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방에서의 미분양주택 감소는 신규 분양의 급감에서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반면 09년 이후에도 신규분양이 꾸준히 진행된 수도권(09년 1월 이후 수도권 민간분양은 약 102,855호 )의 경우 오히려 미분양주택이 증가하고 있다. 결국 수도권의 주택 수요층도 18개월 간 10만호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주택 구매 심리가 하락해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투자의견 중립 유지 2010년 하반기에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는 준공 물량과 입주 문제, 그리고 그로 인해 2011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PF 상환 문제 등으로 인해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주택부문 리스크 감소를 위해서는 우선 입주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어야한다고 판단된다. 주택 거래량, 가격 추이, 미분양주택의 감소 속도 등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심리는 극도로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7월에 정부 및 국토해양부 등에서 검토되었던 규제 완화는 시기와 수위의 문제일 뿐 3~4분기 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규제 완화의 수위가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의 감소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