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부동산시장 대책 연기에 실망할 필요 없다...교보증권 DTI규제 완화를 대표로 하는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연기되었다. 본 대책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 은행주에 호재였지만, 크게 실망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한다. 당사는 본 대책이 정책효과를 위해서라도 9월 부동산시장 성수기 시작 전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주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강도 높은 3차 기업구조조정과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 때문이다. 따라서 3분기에는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실적개선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는 2분기 은행 충당금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시장이 냉각되고 건설사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규모가 큰 기업들은 이번 구조조정에 대부분 해당되고, 은행의 건설사 대출이나 부동산PF 대출은 2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제가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NIM 상승도 3분기 실적개선을 견인하는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상승은 원/달러 환율하락요인으로도 작용하면서 대표적인 내수주인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순매수를 높일 수 있는 요인도 있다. 또한 7월 23일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와 7월 30일 스페인 국채만기 도래일 이후 유럽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은행주 상승 반등의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은행주는 PBR 0.9배에 불과하여 낮은 수준이지만 2010년 은행 평균 ROE는 12.5%로 전망하기 때문에 valuation 매력도 있다. 이에 따라 은행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top pick으로 하나금융, 유망종목으로 부산은행과 KB금융 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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