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 MBS 매입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우리투자증권 ● 美 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 동결. MBS 매입은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 - 3월 美 FOMC에서 기준금리(FFR)가 예상대로 현 수준(0~0.25%)에서 동결되었다.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문구도 그대로 유지해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갖고 있던 기간 축소 우려를 불식시켰다. - 국제유가 상승세가 더디고, 미사용 자원(slack)도 상당수준에 달하고 있어 비용측면의 물가압력이 낮은 상황이고,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도 안정되어 있어 당분간 물가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 고용시장이 안정화되고 있고, 소비도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기업 설비투자는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해 지난 1월에 비해 경기에 대한 판단은 소폭 상향 조정되었지만 "경제회복 속도는 당분간 완만할 것(the pace of economic recovery is likely to be moderate for a time)"이라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관심을 모았던 FRB의 MBS와 정부보증채 매입은 기간 연장이나 매입 규모 상향 조정없이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 한편 1월에 이어 이번 FOMC회의에서도 Thomas Hoenig 캔자스 연은 총재가 초저금리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향후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통화정책 결정에 의의를 제기해 2회 연속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낮음. FRB 자산매각은 최대한 자제할 전망 - 당사는 FRB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 고용시장 및 부동산 경기 정상화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진작책 효과 소멸로 경기회복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금리인상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 특히 부동산 시장은 3월 MBS 매입 종료에 이어 4월 주택 세제지원 종료 등으로 정책 모멘텀이 조만간 소멸되기 때문에 회복자체를 민간부문에 온전히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 오는 6월말 임기가 종료되는 도널드 콘 FRB 부의장 후임 인사로 재닛 옐런 現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유력시되는 등 FOMC 의결권자에 온건파 인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기존에 제공했던 유동성 공급프로그램들은 예정대로 종료되면서 지준부리 인상 및 재할인율 추가 인상 등의 조치가 점진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RB가 보유하고 있는 MBS 등 자산매각은 연내에는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이며 시행되더라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