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상태 지속...동부증권 ● DDR3 공급부족 지속 경기둔화 우려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DDR3는 여전히 공급부족 상태에 있다. DDR2에서 DDR3로 PC OEM 수요가 빠르게 이전하면서 DDR2는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고 모듈업체들의 재고축소로 현물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DDR3는 타이트한 수급속에 향후 추가 가격상승 기대가 높다. Supplier들은 DDR3로 빨리 이전하고 싶어 하지만 40~50나노 공정전환과 Double Patterning 공정 도입에 따른 Wafer 생산능력 감소 효과, 그리고 ASML immersion 장비 조달 지연과 낮은 throughput(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wafer 수량을 의미함)으로 인해 상반기 생산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주요 Supplier들의 1Q10 bit growth는 대부분 flat한 수준이다. ●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NAND 가격, 공급이 적음을 의미 NAND 수요의 60~70%를 차지하는 메모리 카드, MP3는 1분기에 보통 수요가 30%QoQ 가량 감소한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샌디스크(메모리카드 1위 업체)가 1Q10 매출이 27%QoQ 감소할 것이라고 제시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계절성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NAND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최근처럼 안정을 보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이러한 수급균형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곧 출시될 애플 iPad 같은 새로이 부상한 수요가 생각보다 많거나 반도체 공급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아직까지 공격적인 증설 계획이 없어 올해 NAND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 2월말 이후 메모리 현물가격 반등 가능성 있어 보임 중국 춘절을 앞둔 restocking 수요가 끝났고 모듈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현물가격이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경기 하강으로 PC,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가 위축되지 않는다면 2월말 이후 메모리 현물가격이 재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도 이 때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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