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영업환경 악화의 파고를 넘는다면...현대증권 - 투자의견 : Neutral(유지) 양호한 12월 국내 판매 : 12월 판매는 내수부문에서는 신차효과와 노후차 세제지원 만료를 앞둔 출고수요 증가가 수출 부문은 글로벌 수요개선 및 3분기까지 급감한 적정재고 확충을 위한 수출선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업체별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15.6만대(79.1%YoY)로 호조세를 보였는데 이는 2002년 이후 월간 최대 수준이다. 09년 내수판매는 139만대(20.7%YoY)로 급증했는데 경기회복, 신차효과 등의 완충요인을 고려해도 세제지원 효과가 컸음을 고려할 때 신차 출고적체 물량이 해소될 2010년 1월 이후 수요 둔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공장 판매 호조세 지속: 미국, 슬로박 등의 판매가 아직 부진하지만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공장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Marketperform)와 기아차(000270 Marketperform)의 12월 중국 판매는 각각 5.4만대(92.3%YoY), 3.3만대(101.6%YoY)를 기록했는데 2010년부터 구매세가 2.5% 인상되기 때문에 12월 시장수요도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 쎄라토 등의 판매 호조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는데 2010년 중국 시장에서는 생산 능력에서 여유가 있는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영업환경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그룹 09년 글로벌 판매 11% 성장: 09년 현대차 글로벌 판매는 310만대(11.6%YoY), 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154만대(9.9%YoY)로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는 464만대(11%YoY)를 기록했는데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개선, 소형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신흥시장에서의 판매확대를 통해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약 540만대(16.4%YoY)로 파악되는데 주요 공장별 완전가동을 가정한 공격적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매출액은 예상치 상회할 전망: 현대차와 기아차의 4분기 국내판매는 각각 47.8만대(6.5%YoY), 35.3만대(11.2%YoY)로 당사 예상치를 5.8%, 8.6%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도 각각 9.4조원(6.7%YoY), 5.7조원(12.3%YoY)으로 예상치 대비 5%, 10.7%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은 수요보다는 공급요인이 커 지속적일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성과급도 분기이익 감소 요인이지만 동일한 성과급 규모가 2010년에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2010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므로 4분기 실적의 주가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투자의견 Neutral 유지: 2009년 한국 자동차 기업은 우호적인 외부환경(환율상승, 경쟁기업들의 구조조정)하 마케팅 여력확대 등으로 글로벌 M/S를 높였고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시켰다. 2010년 신차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있지만 외부환경 악화(환율하락, 경쟁기업들의 회복에 따른 경쟁심화)를 고려할 때 2009년과 같은 영업환경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판매 호조세, 양호한 신차효과 등의 이익 전망치 상향요인이 요인이 있지만 원엔환율 하락, 미국시장의 월별 M/S 감소세 등의 우려 요인도 혼재한 만큼 상반기 주요 시장에서의 영업성과에 대한 검증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전제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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