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메모리업종 - 노무라 - 메모리 가격 강세를 이용해 메모리업체 주식의 차익 실현에 나서고 내년 1분기에 더 좋은 매수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 - 메모리업체 주가가 메모리 가격 강세 모멘텀을 쫓아 강세를 보임 - 메모리 가격 강세는 10월 말께까지 이어지겠지만, 10~11월에 형성된 가격 거품이 곧이어 폭발해 2010년 1분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 - 삼성전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을, 하이닉스는 '축소'와 1만7천원을 각각 제시 ◎ 한국 게임주 * 씨티그룹 - 한국 게임업체들이 중국의 외국산 게임규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지난주말 중국 신문출판총서(GAPP)는 외국산 게임에 대한 규제 내용을 발표했는데 불확실성이 있긴 해도 우리는 GAPP가 발표한 새로운 규제가 한국 업체들의 중국내 영업을 막는 형태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게 분석 - 이번 규제는 무엇보다 블리자드사와 합작하려는 넷이지를 겨냥한 것이며 외국기업들이 중국 온라인게임업체에 참여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금지돼 있음 - 엔씨소프트(036570)나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모두 샨다와 텐센트 등 중국 업자를 통해 퍼블리싱하고 있는중 - 아울러 중국정부가 외국산 게임 모두를 규제한다면 무역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음 - NHN(035420)은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엑스포저가 거의 없어 영향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반면 중국에서 샨다를 통해 `아이온` 영업을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해와 내년 추정 매출액의 각각 5% 정도를 중국에서 벌고 있고 네오위즈게임즈의 중국 엑스포저는 14~15% 수준. * CS - 전날 게임주들이 급락했던 것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하고, 한국 인터넷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 - 중국 신문출판총국의 정책에 불확실한 부분이 많이 있음에도 한국 게임업체들이 퍼블리셔를 통해 현지서비스를 하는 만큼 규제 강화로 직면하게 될 충격은 최소화될 것 - 전날 주가 급락은 시장이 뉴스에 과잉 대응했던 것 - 중 당국의 규제가 실질적인 내용이 있는 것이고, 외국기업들이 중국에서 게임 운영 라이센스를 따내는 것이 어렵게 되더라도 한국 기업들은 규제에 최소한으로만 노출될 것으로 전망 ▶ 엔씨소프트(036570) * 골드만삭스 - 중국정부의 외국산 게임규제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 - 엔씨 주가가 중국의 외국산 게임에 대한 규제 소식에 8%나 급락 - 외국기업이나 외국기업이 지분을 투자한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현지합작법인 등을 통한 온라인 게임서비스를 금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엔씨의 `아이온`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 - 그러나 `아이온`은 조인트벤처를 통해 중국에 퍼블리싱되지 않았고 중국 국내 배급자인 샨다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만큼 GAPP의 규제대상이 되지 않을 것 - 샨다에 따르면 `아이온`은 이미 GAPP(중국 신문출판총서)나 중국 문화부에 퍼블리싱 승인을 받은 상태로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오히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규제대상이 될 수 있어 게임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고 다른 외국 게임의 출시가 지연될 수 있어 오히려 엔씨쪽에는 잠재적인 호재가 될 수도 있음 - 이번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가 될 것 * JP모간 : 투자의견 - 동사가 중국정부의 외국산 게임규제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규제를 받으면 수혜를 볼 수도 있음 - 이번 중국 규제당국의 조치는 넷이지와 블리자드간의 조인트벤처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며 중국내에서 온라인게임산업을 관장하는 GAPP(신문출판총서)와 문화부간 정치적인 긴장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음 - 어느 부처에서도 중국내 외국산 게임을 전면 금지할 의도는 없을 것으로 보임 - 이렇게 본다면 한국 온라인게임업체들에 대한 우려도 과도한 것으로 풀이 - 넷이지와 블리자드간 합작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이로 인해 한국산 게임이 중국에서 영업을 못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음 -오히려 넷이지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영업이 GAPP로부터 규제된다면 `아이온`이나다른 MMORPG(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게임)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음. ▶ 신세계(004170) - 다이와 : 투자의견 매수, TP 640,000 -> 660,000원 - 이마트 매출 저조로 인해 9월 실적이 저조했으나 4분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 - 신세계의 9월 실적은 이마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데 따라 시장 전망치를 하회 - 백화점 매출은 7~8% 성장했으나 판매를 늘리는 과정에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 - 그러나 4분기 들어서 소비 심리가 나아지면서 매출 증가의 지속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특히 판매 부진에 따른 영업이익률 축소를 나타냈던 이마트 역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신세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 - 9월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하락리스크가 제한적 - 2009년과 2010년 이익 전망치를 각각 2% 상향 ▶ LG디스플레이(034220) - 메릴린치 : 투자의견 매수, TP 38,500 -> 45,000원 - 3분기에 깜짝실적을 낼 것 -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것 - 3분기 영업이익이 9300억원이고 마진이 16%로, 종전 전망치인 6800억원과 12%에서 상향 조정 - 실적발표 이후 LCD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겠지만 우리 전망으로는 2011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등 이익 모멘텀은 중기 사이클 수준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 - 평균판매가격과 환율을 더 보수적으로 잡으면서 비용 절감이 20~25%씩 이뤄지고 있지만 영업이익 추정치는 내년과 2011년에 각각 종전 2조2500억원, 2조6100억원에서 1조6300억원, 1조1300억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 - 주주 가치는 순현금흐름 수익률이 5% 이상씩 성장할 것이고 내년 재무제표상 순현금이 예상됨 ▶ 하이닉스반도체(000660) - JP모간 : 투자의견 비중축소 -> 중립, TP 11,000 -> 19,000원 -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 - 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이 의미있는 상향 조정세를 보이고 있음 - D램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이닉스가 규모의 경제나 기술 경쟁력을 통해 내년까지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 - 4분기에 하이닉스 이익이 3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 - 내년 상반기중에는 분기별로 이익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 - D램 가격이 4분기에 일단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하이닉스 주가는 대체로 D램 가격도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주가는 10월이나 11월까지 강세를 보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 ▶ LG화학(051910) - CS : 투자의견 중립 -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당분간은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 - 3분기 LG화학은 화학부문의 하향세와 나프타분해(NCC)와 폴리올레핀(PO)의 이익 감소에도 IT 소재 사업부문의 가파른 개선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시현 - 이러한 3분기 실적 호조와 감세,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을 반영해 2009~2011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10%와 5%, 4% 상향 - 회사 측이 원화 강세와 석유화학 공장 가동 개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기자동차 배터리나 LCD 유리기판과 같이 LG화학이 추진 중인 신사업에 대해서는 낙관 - IT소재 사업부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전체 이익 중 화학 사업부문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근거해 주가평가를 하기는 너무 시기상조 -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석유화학 부문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아직까지는 미래 성장 스토리를 압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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