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lation boom vs deflation...유진투자증권
●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두 가지 시나리오
향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는 1) 80년대 미국 스타일의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중장기 회복과 2) 90년대 일본 스타일의 디플레이션을 수반한 장기불황을 들 수 있다. 선진국의 확장적 정책 대응은 30년대 대공황 가능성을 배제하도록 하는 요인이다.
● Inflation boom 시나리오: QE정책의 결과
선진국 QE정책이 금융시장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FRB는 디플레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확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OECD GDP gap은 -5~-6%의 디플레 갭 상태에 머물러 있어 선진국의 통화팽창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 EM국가의 자산가격 인플레이션과 통화강세를 유발하게 될 것이다. 장기적인 회복 경로는 초기 아시아 asset inflation (인플레이션 없는 회복 국면) ->중기 아시아 인플레이션붐 (인플레이션 동반한 회복) -> 후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붐으로 요약 가능하다.
● Deflation 시나리오: Debt deflation과 적자재정의 후유증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은 선진국 정부들이 Keynesian style의 확장 재정 및 통화정책 조합을 선택한 결과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1) 가계 부채 조정의 지연, 2) 선진국 재정부실 가속, 3) 단기적인 자산가격의 boom-bust와 금융부실 가중 등의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다.
● 금융위기 시사점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반 급등 현상은 회복에 대한 믿음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당사의 Macro View에서 주장하는 인플레이션 붐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위험요인은 Stagflation 발생 가능성이다. FRB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조절하기 위해 시장 예상보다 빠른 내년 초부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고 본다. 물론 속도는 매우 점진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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