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3분기 유화 업체들의 실적 예상치 상회?...대우증권 ■ 정유 시황: 유가는 소폭 하락, 정제마진은 3주만에 반등 지난 주 국제유가(WTI 기준)는 평균 0.3% 하락했다. 달러가치 상승, 휘발유 재고 증가 등이 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정제마진은 3주만에 반등했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등유(항공유), 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분간 유가는 횡보 국면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유가 급등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 따라서 추가적인 상승은 달러가치의 급락이 없는 한 원유 수요가 회복되는 징후가 나타나야 가능하다. 3분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따라 원유수요가 회복되면서 유가 및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분기 정제마진 악화, 정기 보수 등으로 인해 정유주들의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 화학 시황: 3분기 시황 호조 지속될 전망 - 유화 제품 가격 급등, 7월물 계약 완료 지난 주 납사 가격은 0.5% 상승에 그쳤다. 유가 상승폭(Dubai +0.9%)이 미미했고, 역외물량도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주요 유화 제품의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급 능력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정기보수에 들어갔던 이란의 석유화학 업체들이 정정불안에 따라 가동 정상화가 늦춰지고 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 가격은 4~6%대의 상승세를 보였고 PE, PP 등 주요 합성수지 가격도 상승했다. 특히 그 동안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미미했던 PVC 가격이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황 호조로 한국의 주요 유화 업체들은 7월물에 대한 거래를 완료하고 8월물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중동 물량 유입으로 시황이 꺾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휴켐스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단기적으로는 부진한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날 수 있으나 2009년 하반기 이후 정유 시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석유화학업체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화학 업체들의 이익이 크게 늘었고, 하반기 이익의 감소폭도 당초 예상보다는 작아질 전망이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Top Picks로는 LG화학, 휴켐스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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