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은 긍정적이나 환율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부담...현대증권
- 투자의견 : Neutral(유지)
세금감면을 포함한 정부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은 내수 대체수요 자극에 긍정적.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수출가동률이 예상치를 밑돌고 수출 Sales Mix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손익에는 부담요인.
정부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 노사관계 선진화 등 업계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주 내용은 1) 노후차(2000년 1월 1일 이전 등록차량)의 신차 교체시 개별소비세와 취득세,등록세를 각각 70%감면. 세금감면 한도는 개별소비세 150만원 및 취득, 등록세 100만원. 시행은 5월 1일부터 연말까지임. 2) 할부금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우체국 기업유동성 자금지원을 활용해 캐피탈사의 채권 매입) 3) 부품업체에 대한 지원안(지자체와 은행 공동으로 지역상생보증펀드 도입) 등임.
내수시장 대체수요 자극 효과 기대: 세금감면 규모를 고려할 경우 취득단계에서의 신차구입 비용은 고가차를 제외할 경우 약 6.5%~8.4% 하락 효과가 발생. 세금감면과 함께 할부금융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신용공여 확대를 통한 대체수요 자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시행일이 5월 1일로 정해지면서 단기적으로 4월 한달간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기적으로 볼 때 중대한 이슈는 아닐 것으로 판단됨.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부담요인: 전일 원달러 환율은 월초 고점(1,574원)대비 크게 하락한 1,331원. 지난해 평균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수출 가동률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고 SUV 수요 감소로 수출 Sales Mix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현 상황하에서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수출 손익에는 부정적인 요인. 상대적으로 엔화는 2월이후 달러대비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일 원엔 환율은 1,357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
글로벌 수요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 각국 정부의 수요 진작책, 금융시장의 점진적인 안정화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수요는 바닥권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그러나 향후 고용상황 악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업체들의 정상 수준에 근접한 가동률 회복은 4분기쯤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다음달부터 국내 완성차 노사협상이 시작되고 미국시장에서 불공정한 내용의 폐차보조금 지원안 통과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자동차 주식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