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만연...대우증권 ■ 정유 시황: 재고 증가로 인한 유가 하락 vs. 재고 감소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 지난 주 국제 유가(WTI 기준)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수요 감소 전망과 재고 증가 소식이 겹친 결과다. IEA는 2009년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100만b/d 감소하면서 1982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원유 재고도 전주 대비 1.4%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낮아 공급량이 준데다 중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수송용 휘발유데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은 약세로 전환되었다. 산업활동 위축으로 경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당분간 유가는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재고증가, OPEC 감산 들의 요인이 서로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화학 시황: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화 제품 수요 부채질 납사 가격은 하락했지만 주요 유화 제품 가격 상승세는 여전했다. 납사 가격은 국제 유가(WTI) 하락, 인도의 수출 물량 증가에 따라 전주 대비 2.2% 하락했다. 반면 EG를 제외한 모든 유화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 유화 제품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요인은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다. 중국 정부가 재정 지출 및 통화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건설 경기 회복과 자동차, 가전 제품 등의 판매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만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방 산업 시황 회복시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PVC(건설), PP(자동차), ABS(가전) 등의 유화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의 내수 경기 회복 여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판명될 사안이다. ■ 정유 비중확대, 화학 중립, Top Picks: SK에너지, LG화학, 동양제철화학, 효성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현재 정유 시황은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2009년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 상승, 수요 증가에 의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Top Pick은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단기적인 시황 회복은 가능하다고 판단되지만 경기 둔화,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중장기적인 시황 악화가 우려된다. Top Picks는 LG화학(그린카), 동양제철화학(태양광), 효성(SOC투자- 송배전 설비) 등 정책 수혜주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