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인터넷 산업 전망] IMF시기에 태생, 다시온 기회 놓치지 말자...미래에셋증권 I. Investment Summary 1. 이젠 양적인 성장은 끝났다! 국내 인터넷 산업은 지난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하에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인터넷 업체들이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시장 초기에는 업체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시장 진출과 기대감으로 인터넷버블 등의 문제를 야기했으나, 지난 2002년부터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을 내면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인터넷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면서 업체들의 주가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국내 대표 인터넷업체인 NHN(035420)은 한때 KT(030200)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초부터 국내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하락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는 시장대비 디스카운트되어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것은 인터넷 이용자 등 양적인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주력 수익모델인 온라인광고와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성이 과거 대비 크게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비중은 전체 인구의 67.3%달하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비중도 31.6%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인터넷 이용자수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온라인광고 시장은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빠르게 성장해왔으나, 최근에는 경기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온라인광고가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7년 기준으로 이미 14.9%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규게임들의 성공가능성도 낮아졌다. 특히 기대했던 해외 시장 진출도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모멘텀 약화 요인으로는 게임의 사행성 문제점, 포탈에서의 저작권 문제 그리고 이에 따른 정부의 규제 리스크 등이다. 2. 제2의 성장단계 진입 ? 어려울수록 성장성 부각 그러나 아직도 국내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 인터넷 산업은 양적인 성장에 치우쳤으나, 향후에는 질적인 성장에 힘입어 제2의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인터넷시장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시기에도 큰 상관없이 고성장을 해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국내 인터넷산업에 대한 투자포인트이다. 첫째, 글로벌 경기 침체로 향후 기업들의 영업실적을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아졌다. 환율, 금리 등의 변동이 확대되었으며, 소비 둔화로 향후 매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업체들은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영업실적은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광고는 경기에 영향을 받고 있으나, 오히려 저 예산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온라인게임 등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둘째,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큰 제약 없이 무형 컨텐츠들을 불법으로 이용하는 등 저작권 침해가 일반화되어 왔다. 그러나 향후에는 무형 컨텐츠들의 유료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IPTV의 시장 확대와 이용자들의 이용 수준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CJ인터넷의 유료 이용자는 과거 3년 동안 2배 증가했으며, NHN의 한게임 유료 이용자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셋째, 국내 인터넷 이용자 증가는 둔화를 보이고 있으나, 구매력이 높은 35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초기 주요 이용자들은 10~20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35세 이후에서도 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35세 이용자들은 구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이들 인구의 증가는 인터넷 산업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인터넷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Valuation 매력도는 매우 높아졌다. 지난 200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인터넷 업체들의 평균 PER은 20~30배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업체들의 평균 PER은 10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유동성 부족으로 기업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나,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대부분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2009년 인터넷포탈 탑픽으로 NHN(035420)을 선정하며, 온라인게임 탑픽으로는 CJ인터넷(037150), 전자상거래 탑픽으로 예스이십사(053280)를 선정한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예당온라인(052770)과 IPTV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 KTH(036030)도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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