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064760) - 잠재력 가시화 시점이 멀지 않았다....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16,000원 (18,000원에서 하향)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000원으로 11% 하향 조정
티씨케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000원에서 16,000원로 11%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09년 목표 PER 15.5배, PBR 3.7배 수준이다.
PBR 3.7배는 향후 3년간 지속 가능한 ROE 수준(24%) 대비 다소 고평가된 수준이나, 09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56%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고려할 때 적용 가능한 프리미엄으로 판단된다.
티씨케이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직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였다. 그러나 반도체용 부품의 부진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도체 경기는 향후 추가적으로 악화되기 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반도체용 공정 부품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태양전지용 제품 매출도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신규 고성장 동력의 잠재력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09년 PER 10배 수준의 현 주가는 고성장 우량주를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
■ 반도체 업황 둔화의 영향은 제한적, 2분기 안정적 실적 기대
반도체 설비투자의 축소를 반영해서 티씨케이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였다. 그러나 해당 시장에서 동사의 높은 시장 지위가 유지되고 있고, 제품 특성상 주기적으로 교체되어야 하기 때문에 08년에 지연된 부품 관련 투자는 09년에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반영해 09년 수익 예상은 소폭 상향 조정하였다. 08년 영업이익은 8.5% 하향 조정하였고 09년 영업이익은 7.2% 상향 조정하였다.
티씨케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 40% 증가한 75억원, 17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22.7%로 단기적으로 악화되었던 1분기대비 5.5%p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소자 업체의 설비투자가 중단되거나 대폭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이는 제품의 진입장벽이 높고 교체 수요는 꾸준한 데다, 태양전지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태양전지, 원자재 수급 완화 등으로 하반기부터 고성장 잠재력 가시화 전망
티씨케이는 태양전지, 실리콘 카바이드 제품 등 신규 제품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고성장 잠재력이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출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원자재 부족 문제도 공급 업체의 설비 증설로 09년부터 해결 기로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전지용 흑연 제품 매출은 08년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태양전지용 매출은 상반기 22억원에서 하반기 44억원, 09년 116억원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웨이퍼/잉곳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공격적이고, 태양전지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핫존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티씨케이 뿐인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는 향후 수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티씨케이는 실리콘, 흑연 부품 외에 다수의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 링을 대체하는 실리콘 카바이드 링을 개발해 현재 테스트 중이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기존의 실리콘 소재보다 수명, 순도 등 특성이 뛰어나 공정 미세화에 따라 어플리케이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신소재이다.
티씨케이는 장기적으로 현 생산설비가 완전 가동에 들어가는 2~3년 후를 대비해 대규모 생산 설비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설비 증설은 이슈가 되고 있는 원자재 수급 문제와 함께 논의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태양전지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 태양전지 시장이 본격화되면 핫존 부품 부문에서 탁월한 생산 노하우를 확보한 동사의 비즈니스 기회가 넓어진다.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동사의 사업 영역과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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