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랠리를 준비하며...우리투자증권 ● KOSPI, 120MA 이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권역으로 봐야 랠리를 준비하며, 3월 24일 발표된 당사의 2/4분기 투자전략 제목이다. 당시는 글로벌 주식시장과 경제가 미국 서프브라임 사태로 인한 충격으로 경기침체와 주가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했으며, KOSPI도 1,500~1,600p대를 오가던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러나 당사는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점과 미국의 경기부양책(재정지출+금리인하+감세)이 수요를 자극함으로써 주식시장이 의외로 강한 상승세에 진입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3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저점대비 20% 이상 급등한 주가는 현재 10% 정도의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의 경우, 서서히, 그리고 꾸준하게 가격적인 충격을 발생시키고 있어 단기간에 충격을 주고 이를 해소과정에 진입했던 서브프라임보다는 더 큰 악재일수 있다. 다시 말해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고 이를 털어내는 과정이 나타나기보다는 잊을만하면 충격을 주고 잠시 수그러드는 불규칙적인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리를 인하해왔던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더 이상 금리를 인하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으며, 아시아 등 일부 국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기조로 바뀐 점은 단기적으로 유가상승을 막는 좋은 신호가 될 전망이다. 실제 유가가 배럴당 130$ 이상에서 가격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반대로 급락에 대한 두려움도 같이 존재함을 반증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한국은 신정부 출범이후 내수경기가 생각보다 위축되면서 정부지출 확대(추경 4.9조원, 민간기업설비투자 97조원, SOC 확대 47→52조원)와 감세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3월에 당사가 주목했던 미국발 경기부양책이 이제 한국시장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당사는 현 주가가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지수대까지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세 자체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본다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중요한 매수권역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 투자전략: 정부 부양책 주시, 차선호주인 내수주 비중확대 권유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화학, 조선 등 중국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본격적으로 줄이면서, 반대로 하반기 차선호주인 내수주 비중확대를 권유한다.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올 2/4분기에 이어 하반기 그리고 내년에도 꾸준하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과 연일 저점을 깨고 있는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국관련주에 대한 비중은 지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반면 경기하강과 환율약세의 최대 피해주인 내수주는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점과 3/4분기 중반부터는 매크로 모멘텀 회복 및 실적 턴어라운드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비중확대를 권유한다. 당사는 내수주를 IT,자동차에 이은 차선호주로 추천하며, 정부지출 및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와 건설, 그리고 소비지표 개선시 민감도가 높은 내구소비재와 보험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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