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유 울고, 석유화학 웃다!...대우증권 ■ 정유: Dubai유 배럴당 120달러 돌파, 정제마진 일시적 급락 Dubai유마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WTI의 초강세, 달러 약세 전환에 따른 현상이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했으나 1주일 만에 6.4%나 오른 유가의 상승폭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정제마진은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정제마진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이머징 국가들의 수요 증가, 미국의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드라이빙 시즌 진입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할 때, 유가 상승 이상의 석유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유사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BTX 부문의 가격 급등이다. 그 동안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Benzene, Xylene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2분기 화학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 석유화학: 납사 가격 톤당 1,000달러 돌파, 기초 유분 가격도 초강세 납사 가격이 드디어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섰다. 07년 2분기 평균 가격이 693달러였음을 감안하면 1년 사이 44% 상승한 셈이다. 아시아 2위 NCC 업체인 여천NCC의 가동 중단으로 납사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Dubai유가 배럴당 120달러가 넘고, 투기적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1,000달러의 벽을 돌파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 가격도 초강세였다. 납사 가격 상승과 여천NCC 사고 여파로 수급이 타이트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의 경우 톤당 2,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했다. ■ Top Picks는 SK에너지, LG화학, 효성, 코오롱, 단기 관심주 금호석유 정유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 화학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정유의 경우 정제마진 강세, 고도화 설비 가동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Top Pick은 고도화 설비 가동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SK에너지다. 화학 업종의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단기적으로는 원료 가격 급등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고, 하반기부터는 중동발 공급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Top Picks는 LG화학, 효성, 코오롱이다. 단기 관심주로 금호석유를 추천한다. 2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됨에도 그룹 리스크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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