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 세계 조선산업의 호황 싸이클은 이어지고 있다...우리투자증권
● 조선 : 최근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
조선산업에 대해 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최근 조선업종의 악재들이 희석되고 있고 신조선가 상승과 함께 조선사별 저평가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어 주가의 상승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계는 대외 경쟁력 우위 확보로 수주량 측면에서 중국 등 기타 조선국과 차별화되고 있다. 중국 조선사들의 건조 Capa 급증으로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위안화 강세는 중국이 신조선가를 오히려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있다. 주요 원자재인 후판 가격도 인상되어 세계 신조선가 상승세를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결국 세계 조선산업은 신조선가 호조 속에 호황 싸이클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유망종목은 최근 M &A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TP: 54,000원)과 영업실적이 급증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 폭이 컸던 삼성중공업(TP: 52,000원)을 추천한다. 현대중공업(TP: 650,000원)도 조선산업 호황 싸이클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여 Buy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세계 신조선가는 탱커 위주의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시현하고 있다. 4월 4일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Index는 전주와 동일한 185p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대표 선종인 초대형유조선(VLCC, 30만dwt)이 전주대비 100만달러 상승한 1억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VLCC 신조선가는 6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며, 최근 전체 신조선가의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원화약세를 고려한다면 한국 조선사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신조선가 상승세가 전체적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 해운 : 운임지수 박스권의 혼조세
세계 해운시장은 아직 특별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등락을 거듭했는데, 주중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말에 다시 상승세를 시현했다. 4월 4일 기준 BDI는 전주대비 332p(4.1%) 하락한 7,737P를 기록했다. BDI는 당분간 8,000p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2분기말에는 9,000p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4월 4일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지수(WS: World Scale)는 전주대비 30p(23.1%) 하락한 100p를 기록했다.
지난주 컨테이너 관련 운임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 4월 2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0.8p(0.1%) 하락한 1,382.2p를 기록했다. 3월 31일 발표된 NOL(Neptune Orient Lines) 월별 평균 운임단가는 FEU당 2,846달러(13.8% y-y, -4.8% m-m)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운임 상승은 이어졌지만, 그 폭이 줄어들었으며, 전월대비로는 하락세를 시현한 것이다. 상해 항운교역소의 컨테이너운임지수(CCFI: 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지난주에 큰 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다. 종합 CCFI는 전주대비 31.4p(2.8%) 하락한 1,105.4p, 유럽노선은 전주대비 86.1p(5.1%) 하락한 1,610.1p, 미주 서안노선은 전주대비 12.8p(1.2%) 하락한 1.078.0p, 미주 동안노선은 전주대비 7.5p(0.6%) 상승한 1,257.4p를 기록했다. 특히 2007년 내내 강하게 움직였던 유럽노선 운임이 급락세를 시현했다. 비수기 영향도 있었지만, 신규 컨테이너선 인도가 유럽노선 중심으로 투입되는 것이 주요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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